태안 해역 5.1 지진…수도권도 ‘흔들’

입력 2014.04.01 (23:40) 수정 2014.04.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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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해 먼바다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이 서울에까지 전해졌는데요.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4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48분.

비슷한 시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다급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인천 주민 : "자는데 방바닥이 흔들 흔들하는 거예요. 저를 막 흔들어 깨우는 듯한 느낌..."

진동은 건물 위층에서 더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녹취> 경기도 수원 : "아파트 9층인데요. 거실에서 엎드려 있었는데 흔들리는 요동이 심해서 그 소리에 깼어요."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에서 서북 방향으로 100㎞ 떨어진 해역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5.1,

진앙과 인접한 곳이라면 창문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까운 충남 태안이 3, 인천은 2, 서울은 1 정도의 진도가 기록됐습니다.

전라북도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에너지로 따지자면 TNT 46킬로톤이 한꺼번에 폭발된 에너지인데...에너지가 점점 줄어서 서해안이나 경기도 일원에서는 흔들리는 정도의 감지를 느끼게 된 거죠."

1978년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의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1980년 평북 의주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으로, 오늘 지진은 역대 4 번째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올 들어 한반도의 지진 발생 건수는 모두 11차례,

아직까지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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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1 23:42:21
    • 수정2014-04-02 0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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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해 먼바다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이 서울에까지 전해졌는데요.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4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48분.

비슷한 시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다급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인천 주민 : "자는데 방바닥이 흔들 흔들하는 거예요. 저를 막 흔들어 깨우는 듯한 느낌..."

진동은 건물 위층에서 더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녹취> 경기도 수원 : "아파트 9층인데요. 거실에서 엎드려 있었는데 흔들리는 요동이 심해서 그 소리에 깼어요."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에서 서북 방향으로 100㎞ 떨어진 해역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5.1,

진앙과 인접한 곳이라면 창문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까운 충남 태안이 3, 인천은 2, 서울은 1 정도의 진도가 기록됐습니다.

전라북도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에너지로 따지자면 TNT 46킬로톤이 한꺼번에 폭발된 에너지인데...에너지가 점점 줄어서 서해안이나 경기도 일원에서는 흔들리는 정도의 감지를 느끼게 된 거죠."

1978년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의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1980년 평북 의주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으로, 오늘 지진은 역대 4 번째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올 들어 한반도의 지진 발생 건수는 모두 11차례,

아직까지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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