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주고 떠난 ‘뜨거운 모성애’

입력 2014.04.04 (21:43) 수정 2014.04.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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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속의 아기를 위해 암 치료를 포기한 한 엄마의 뜨거운 모성애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엄마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차례의 항암치료로 암을 극복했던 36살 엘리자베스.

의사는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통보했지만 엘리자베스에게 지난해 여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임신이 된 겁니다.

<인터뷰> 맥스웰 조이스(남편) : "기적 같은 일이었죠. 아이를 갖는 건 아내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만에 암이 재발했습니다.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전신 MRI 검사도 받아야 했는데 태아에겐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암 치료냐, 뱃속의 새 생명이냐.

엘리자베스는 주저 없이 아기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조이스 : "아기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입술과 코, 턱, 두 뺨을 가졌어요."

결국, 암세포는 온몸에 퍼졌습니다.

호흡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거부한 채 고통과 싸우던 엘리자베스.

마침내 예정일보다 두 달 일찍 인공 분만으로 딸 릴리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맥스웰 조이스(남편) : "딸애는 건강합니다. 엄마의 모습과 강한 정신을 빼닮았어요."

아기와 보낸 행복한 시간은 한 달 반에 불과했습니다.

암은 심장까지 전이됐고, 엘리자베스는 끝내 딸 곁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아기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모정, 그녀는 엄마였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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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주고 떠난 ‘뜨거운 모성애’
    • 입력 2014-04-04 21:45:09
    • 수정2014-04-04 2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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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속의 아기를 위해 암 치료를 포기한 한 엄마의 뜨거운 모성애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엄마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차례의 항암치료로 암을 극복했던 36살 엘리자베스.

의사는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통보했지만 엘리자베스에게 지난해 여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임신이 된 겁니다.

<인터뷰> 맥스웰 조이스(남편) : "기적 같은 일이었죠. 아이를 갖는 건 아내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만에 암이 재발했습니다.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전신 MRI 검사도 받아야 했는데 태아에겐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암 치료냐, 뱃속의 새 생명이냐.

엘리자베스는 주저 없이 아기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조이스 : "아기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입술과 코, 턱, 두 뺨을 가졌어요."

결국, 암세포는 온몸에 퍼졌습니다.

호흡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거부한 채 고통과 싸우던 엘리자베스.

마침내 예정일보다 두 달 일찍 인공 분만으로 딸 릴리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맥스웰 조이스(남편) : "딸애는 건강합니다. 엄마의 모습과 강한 정신을 빼닮았어요."

아기와 보낸 행복한 시간은 한 달 반에 불과했습니다.

암은 심장까지 전이됐고, 엘리자베스는 끝내 딸 곁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아기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모정, 그녀는 엄마였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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