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빚만 급증
입력 2014.04.06 (21:15)
수정 2014.04.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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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 빚뿐만 아니라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빚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고, 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4살인 이상권씨는 요즘 빚 때문에 걱정입니다.
모아놓은 돈에 1억 원을 빚내 음식점을 차렸는데 최근 2년 동안 빚만 1억 원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경쟁 업소가 많아지면서 손님을 빼앗기다 보니, 인테리어라도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자영업자): "재투자를 해야 하니까 조금씩 맞는 걸 해도 결국은 나중에 빚이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이자라든가 또 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이 씨처럼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자영업자가 지고 있는 빚은 평균 1억 천7백만 원, 한 해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 자영업자들이 빚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은퇴 뒤 너무 급하게 창업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치킨집 같은 음식점과 빵집, 슈퍼마켓 등에 몰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짧은 준비기간 안에 흔히 볼 수 있는 과밀화된 그런 자영업태로 뛰어듭니다. 더 과밀화되고 그래서 수익성이 열악해져서 가계부채 문제까지 확산되는 것입니다."
준비 부족에 과밀업종 진출은 높은 부도율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베이비붐 세대였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두 배 수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 격인 64년생이 이제 쉰 살, 원하는 업종에서 직원으로 일해보는 등 충분한 조사를 거쳐 창업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전세 빚뿐만 아니라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빚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고, 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4살인 이상권씨는 요즘 빚 때문에 걱정입니다.
모아놓은 돈에 1억 원을 빚내 음식점을 차렸는데 최근 2년 동안 빚만 1억 원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경쟁 업소가 많아지면서 손님을 빼앗기다 보니, 인테리어라도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자영업자): "재투자를 해야 하니까 조금씩 맞는 걸 해도 결국은 나중에 빚이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이자라든가 또 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이 씨처럼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자영업자가 지고 있는 빚은 평균 1억 천7백만 원, 한 해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 자영업자들이 빚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은퇴 뒤 너무 급하게 창업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치킨집 같은 음식점과 빵집, 슈퍼마켓 등에 몰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짧은 준비기간 안에 흔히 볼 수 있는 과밀화된 그런 자영업태로 뛰어듭니다. 더 과밀화되고 그래서 수익성이 열악해져서 가계부채 문제까지 확산되는 것입니다."
준비 부족에 과밀업종 진출은 높은 부도율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베이비붐 세대였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두 배 수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 격인 64년생이 이제 쉰 살, 원하는 업종에서 직원으로 일해보는 등 충분한 조사를 거쳐 창업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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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빚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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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6 21:17:17
- 수정2014-04-06 22:24:00

<앵커 멘트>
전세 빚뿐만 아니라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빚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고, 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4살인 이상권씨는 요즘 빚 때문에 걱정입니다.
모아놓은 돈에 1억 원을 빚내 음식점을 차렸는데 최근 2년 동안 빚만 1억 원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경쟁 업소가 많아지면서 손님을 빼앗기다 보니, 인테리어라도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자영업자): "재투자를 해야 하니까 조금씩 맞는 걸 해도 결국은 나중에 빚이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이자라든가 또 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이 씨처럼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자영업자가 지고 있는 빚은 평균 1억 천7백만 원, 한 해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 자영업자들이 빚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은퇴 뒤 너무 급하게 창업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치킨집 같은 음식점과 빵집, 슈퍼마켓 등에 몰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짧은 준비기간 안에 흔히 볼 수 있는 과밀화된 그런 자영업태로 뛰어듭니다. 더 과밀화되고 그래서 수익성이 열악해져서 가계부채 문제까지 확산되는 것입니다."
준비 부족에 과밀업종 진출은 높은 부도율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베이비붐 세대였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두 배 수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 격인 64년생이 이제 쉰 살, 원하는 업종에서 직원으로 일해보는 등 충분한 조사를 거쳐 창업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전세 빚뿐만 아니라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빚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고, 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4살인 이상권씨는 요즘 빚 때문에 걱정입니다.
모아놓은 돈에 1억 원을 빚내 음식점을 차렸는데 최근 2년 동안 빚만 1억 원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경쟁 업소가 많아지면서 손님을 빼앗기다 보니, 인테리어라도 바꿔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권(자영업자): "재투자를 해야 하니까 조금씩 맞는 걸 해도 결국은 나중에 빚이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이자라든가 또 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이 씨처럼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자영업자가 지고 있는 빚은 평균 1억 천7백만 원, 한 해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 자영업자들이 빚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은퇴 뒤 너무 급하게 창업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치킨집 같은 음식점과 빵집, 슈퍼마켓 등에 몰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짧은 준비기간 안에 흔히 볼 수 있는 과밀화된 그런 자영업태로 뛰어듭니다. 더 과밀화되고 그래서 수익성이 열악해져서 가계부채 문제까지 확산되는 것입니다."
준비 부족에 과밀업종 진출은 높은 부도율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베이비붐 세대였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두 배 수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 격인 64년생이 이제 쉰 살, 원하는 업종에서 직원으로 일해보는 등 충분한 조사를 거쳐 창업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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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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