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배송 식품서 ‘소가죽 성분 젤라틴’ 검출

입력 2014.04.07 (21:32) 수정 2014.04.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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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직배송 사이트에서 팔리는 일부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캡슐에서 소가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간데도 해외에서 바로 보내다보니 검역 절차없이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겁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해외직배송 쇼핑몰을 이용하는 최 모씨.

가격이 싼 데다 무료 배송 혜택도 많아 건강 기능식품을 자주 샀습니다.

<녹취> 최OO(경기도 남양주시) : "(한국에서) 안 파는 것도 있고, 싸기도 하고 바로 한 번에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쇼핑몰의 미국산 제품 20건을 조사한 결과, 가루약을 싸고 있는 15개 제품의 젤라틴 캡슐에서 소가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미국 등 36개 나라는 BSE, 이른바 광우병 발생국가.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 만든 소가죽 성분이 든 식품은 국내 반입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매 건마다 건강한 가축의 가죽이라는 점과 뇌나 척수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수출국 정부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직배송 되다보니 이런 검역 없이 반입된 겁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또 다른 27개 수입 제품에서는 현기증이나 장 출혈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남윤인순(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어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접속차단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현지 판매업체에 안전성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요청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차단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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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직배송 식품서 ‘소가죽 성분 젤라틴’ 검출
    • 입력 2014-04-07 21:33:29
    • 수정2014-04-07 2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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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직배송 사이트에서 팔리는 일부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캡슐에서 소가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간데도 해외에서 바로 보내다보니 검역 절차없이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겁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해외직배송 쇼핑몰을 이용하는 최 모씨.

가격이 싼 데다 무료 배송 혜택도 많아 건강 기능식품을 자주 샀습니다.

<녹취> 최OO(경기도 남양주시) : "(한국에서) 안 파는 것도 있고, 싸기도 하고 바로 한 번에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쇼핑몰의 미국산 제품 20건을 조사한 결과, 가루약을 싸고 있는 15개 제품의 젤라틴 캡슐에서 소가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미국 등 36개 나라는 BSE, 이른바 광우병 발생국가.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 만든 소가죽 성분이 든 식품은 국내 반입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매 건마다 건강한 가축의 가죽이라는 점과 뇌나 척수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수출국 정부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직배송 되다보니 이런 검역 없이 반입된 겁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또 다른 27개 수입 제품에서는 현기증이나 장 출혈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남윤인순(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어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접속차단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현지 판매업체에 안전성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요청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차단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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