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사진으로 본 시리아 난민촌의 일상
입력 2014.04.08 (11:09)
수정 2014.04.08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도망쳐 나온 난민들은 열악한 난민촌에서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이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한 상태.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5만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대다수 시리아 난민들은 인접국인 요르단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사막에 들어선 '자타리 난민촌'은 어느덧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난민촌이 됐습니다.
현재 이곳에 1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시리아 난민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이 현재 난민촌 보안 장벽에 전시돼 거주민들은 물론 방문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하는데요.
맨발로 땅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은 전쟁으로 동심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지를 짐작케 합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목발에 의지했던 이 남성은 현재 캠프 내에서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사이 시장과 학교도 생겨난 난민촌은 열악하나마 여느 작은 도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세프(시리아 난민) : "일년 전만 해도 모두 텐트에서 생활하고 이동식 주택도 음식도 없었는데요. 이제는 그나마 컨테이너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유엔난민기구와 일본 비정부기구 등이 공동으로 기획했는데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사진 속에 이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니나 버만(사진작가) : "매우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난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사진 전시회가 난민촌 내 어린이들이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돕는, 일종의 심리 치유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도망쳐 나온 난민들은 열악한 난민촌에서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이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한 상태.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5만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대다수 시리아 난민들은 인접국인 요르단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사막에 들어선 '자타리 난민촌'은 어느덧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난민촌이 됐습니다.
현재 이곳에 1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시리아 난민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이 현재 난민촌 보안 장벽에 전시돼 거주민들은 물론 방문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하는데요.
맨발로 땅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은 전쟁으로 동심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지를 짐작케 합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목발에 의지했던 이 남성은 현재 캠프 내에서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사이 시장과 학교도 생겨난 난민촌은 열악하나마 여느 작은 도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세프(시리아 난민) : "일년 전만 해도 모두 텐트에서 생활하고 이동식 주택도 음식도 없었는데요. 이제는 그나마 컨테이너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유엔난민기구와 일본 비정부기구 등이 공동으로 기획했는데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사진 속에 이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니나 버만(사진작가) : "매우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난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사진 전시회가 난민촌 내 어린이들이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돕는, 일종의 심리 치유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사진으로 본 시리아 난민촌의 일상
-
- 입력 2014-04-08 11:10:20
- 수정2014-04-08 13:57:24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도망쳐 나온 난민들은 열악한 난민촌에서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이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한 상태.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5만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대다수 시리아 난민들은 인접국인 요르단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사막에 들어선 '자타리 난민촌'은 어느덧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난민촌이 됐습니다.
현재 이곳에 1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시리아 난민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이 현재 난민촌 보안 장벽에 전시돼 거주민들은 물론 방문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하는데요.
맨발로 땅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은 전쟁으로 동심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지를 짐작케 합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목발에 의지했던 이 남성은 현재 캠프 내에서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사이 시장과 학교도 생겨난 난민촌은 열악하나마 여느 작은 도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세프(시리아 난민) : "일년 전만 해도 모두 텐트에서 생활하고 이동식 주택도 음식도 없었는데요. 이제는 그나마 컨테이너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유엔난민기구와 일본 비정부기구 등이 공동으로 기획했는데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사진 속에 이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니나 버만(사진작가) : "매우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난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사진 전시회가 난민촌 내 어린이들이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돕는, 일종의 심리 치유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도망쳐 나온 난민들은 열악한 난민촌에서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이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한 상태.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5만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대다수 시리아 난민들은 인접국인 요르단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사막에 들어선 '자타리 난민촌'은 어느덧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난민촌이 됐습니다.
현재 이곳에 1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시리아 난민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이 현재 난민촌 보안 장벽에 전시돼 거주민들은 물론 방문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하는데요.
맨발로 땅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은 전쟁으로 동심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지를 짐작케 합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목발에 의지했던 이 남성은 현재 캠프 내에서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사이 시장과 학교도 생겨난 난민촌은 열악하나마 여느 작은 도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세프(시리아 난민) : "일년 전만 해도 모두 텐트에서 생활하고 이동식 주택도 음식도 없었는데요. 이제는 그나마 컨테이너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유엔난민기구와 일본 비정부기구 등이 공동으로 기획했는데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사진 속에 이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니나 버만(사진작가) : "매우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난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사진 전시회가 난민촌 내 어린이들이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돕는, 일종의 심리 치유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