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GPS 분석으로 ‘북한 소행’ 여부 밝힌다

입력 2014.04.08 (21:06) 수정 2014.04.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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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무인기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무인기에서 수거한 GPS 칩을 분석해보면 북한의 소행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주와 백령도에서 잇따라 추락 무인기가 발견된 직후부터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5일) :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수도권 방공망이 통째로 뚫린 셈이다."

북한의 소행 여부를 밝히는 핵심은 비행체에 들어있는 GPS, 즉 위성항법장치입니다.

무인기는 보통 지상 2만여 km 위에 떠있는 GPS 위성으로부터 실시간 자신의 위치 정보를 주고받으며 비행합니다.

비행 고도와 출발, 도착 지점, 그리고 위성접속 시간 등이 모두 GPS 저장장치에 기록됩니다.

<인터뷰> 송용규 : "위도와 경도 고도 시간, 필요하면 위성정보까지 저장돼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느 지역을 비행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용 무인기의 GPS 칩을 분석해보니, 비행기의 이동 경로와 속도 등이 한눈에 나타납니다.

여기에 지도화면을 입력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의 상공을 지났는지도 나옵니다.

이번 무인기의 GPS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추락 지점으로부터 거꾸로 비행 경로를 추적해 북한의 소행인지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군사용 암호를 걸었거나, 국제 표준이 아닌 통신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면 비행 경로를 밝히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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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기 GPS 분석으로 ‘북한 소행’ 여부 밝힌다
    • 입력 2014-04-08 21:08:08
    • 수정2014-04-08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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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무인기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무인기에서 수거한 GPS 칩을 분석해보면 북한의 소행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주와 백령도에서 잇따라 추락 무인기가 발견된 직후부터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5일) :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수도권 방공망이 통째로 뚫린 셈이다."

북한의 소행 여부를 밝히는 핵심은 비행체에 들어있는 GPS, 즉 위성항법장치입니다.

무인기는 보통 지상 2만여 km 위에 떠있는 GPS 위성으로부터 실시간 자신의 위치 정보를 주고받으며 비행합니다.

비행 고도와 출발, 도착 지점, 그리고 위성접속 시간 등이 모두 GPS 저장장치에 기록됩니다.

<인터뷰> 송용규 : "위도와 경도 고도 시간, 필요하면 위성정보까지 저장돼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느 지역을 비행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용 무인기의 GPS 칩을 분석해보니, 비행기의 이동 경로와 속도 등이 한눈에 나타납니다.

여기에 지도화면을 입력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의 상공을 지났는지도 나옵니다.

이번 무인기의 GPS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추락 지점으로부터 거꾸로 비행 경로를 추적해 북한의 소행인지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군사용 암호를 걸었거나, 국제 표준이 아닌 통신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면 비행 경로를 밝히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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