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광견병 주의!…소도 고양이도 감염

입력 2014.04.13 (21:12) 수정 2014.04.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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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따뜻해지면서 주변의 동물들도 활동이 많아지는데, 이런 때에 광견병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위험한만큼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숲길을 따라 초콜릿 모양의 갈색 덩어리가 뿌려집니다.

딱딱한 고체 덩어리는 떡밥, 그 안에 백신이 들어 있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입니다.

한 곳에 2,30개 씩, 개나 고양이, 너구리 등의 이동 경로를 감안해 집중적으로 던져 놓습니다.

<인터뷰> 장현규(수의사) : "어분 재질로 되어 있어서 냄새도 약간 육식 동물이 좋아하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걸 깔아 놓으면 동물들이 알아서 섭취합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를 통해 개는 물론 고양이와 너구리, 소까지 감염될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감염되면 열흘 이내에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데, 해마다 10건 안팎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광견병 예방약은 주로 동물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봄과 가을에 산과 하천 주변에 살포됩니다.

등산로에도 많이 뿌려지는데 사람이 만지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용배(서울시 가축방역관) : "동물 위주로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불안하다는거죠. 가급적 만지지 말고 먹지도 말고..."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도 실시합니다.

거주지 인근 동물 병원에서 5천원이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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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광견병 주의!…소도 고양이도 감염
    • 입력 2014-04-13 21:14:43
    • 수정2014-04-13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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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따뜻해지면서 주변의 동물들도 활동이 많아지는데, 이런 때에 광견병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위험한만큼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숲길을 따라 초콜릿 모양의 갈색 덩어리가 뿌려집니다.

딱딱한 고체 덩어리는 떡밥, 그 안에 백신이 들어 있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입니다.

한 곳에 2,30개 씩, 개나 고양이, 너구리 등의 이동 경로를 감안해 집중적으로 던져 놓습니다.

<인터뷰> 장현규(수의사) : "어분 재질로 되어 있어서 냄새도 약간 육식 동물이 좋아하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걸 깔아 놓으면 동물들이 알아서 섭취합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를 통해 개는 물론 고양이와 너구리, 소까지 감염될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감염되면 열흘 이내에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데, 해마다 10건 안팎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광견병 예방약은 주로 동물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봄과 가을에 산과 하천 주변에 살포됩니다.

등산로에도 많이 뿌려지는데 사람이 만지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용배(서울시 가축방역관) : "동물 위주로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불안하다는거죠. 가급적 만지지 말고 먹지도 말고..."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도 실시합니다.

거주지 인근 동물 병원에서 5천원이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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