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등 ‘안전 매뉴얼’ 있으나마나

입력 2014.04.17 (21:52) 수정 2014.04.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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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 자체도 부실했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이 사고 후 교육부는 수학여행 등 현장 학습 안전 대책 매뉴얼을 다시 만들어 올해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차량 관련 내용은 자세한 반면 배와 항공기를 이용할 때의 안전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단지 배나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예절을 지키라는 내용뿐입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태안 사고 관련해서는 수련활동에 중점을 두어서 매뉴얼을 만들었기 때문에.."

매뉴얼이 허술한데다가 이번 사고에서는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학생을 100명 이내로 나눠서 여행을 가도록 했지만 안산 단원고는 325명이나 한꺼번에 움직였습니다.

수학여행 전 반드시 해야 하는 사전답사도 실제완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제주행 배를 탔지만 단원고 교사들은 사전 답사에서 배가 아닌 비행기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녹취> 안산 단원고 관계자(음성변조) : "직전 답사이기 때문에 빨리 가서 숙소를 확인하고 오는게 목적이라...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이것 때문에 배를 타고 연수를 갔다오신 적이 있어요. 작년에."

또 수학여행을 가기 전 도교육청에 여행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단원고는 계획서도 올리지 않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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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등 ‘안전 매뉴얼’ 있으나마나
    • 입력 2014-04-17 21:56:11
    • 수정2014-04-18 00: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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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 자체도 부실했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이 사고 후 교육부는 수학여행 등 현장 학습 안전 대책 매뉴얼을 다시 만들어 올해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차량 관련 내용은 자세한 반면 배와 항공기를 이용할 때의 안전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단지 배나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예절을 지키라는 내용뿐입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태안 사고 관련해서는 수련활동에 중점을 두어서 매뉴얼을 만들었기 때문에.."

매뉴얼이 허술한데다가 이번 사고에서는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학생을 100명 이내로 나눠서 여행을 가도록 했지만 안산 단원고는 325명이나 한꺼번에 움직였습니다.

수학여행 전 반드시 해야 하는 사전답사도 실제완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제주행 배를 탔지만 단원고 교사들은 사전 답사에서 배가 아닌 비행기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녹취> 안산 단원고 관계자(음성변조) : "직전 답사이기 때문에 빨리 가서 숙소를 확인하고 오는게 목적이라...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이것 때문에 배를 타고 연수를 갔다오신 적이 있어요. 작년에."

또 수학여행을 가기 전 도교육청에 여행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단원고는 계획서도 올리지 않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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