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단원고생들 “살아서 만나자” 서로 격려
입력 2014.04.17 (21:59)
수정 2014.04.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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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살아서 보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간절한 학생들의 문자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단체 대화방입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모두 침착하세요'라며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던 선생님.
사고 6시간 뒤 '선생님 어디계세요' 구조된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반의 전체 대화방.
선체가 점점 기울어지는 순간, 학생들과 선생님은 서로의 안위를 묻습니다.
'살아서 보자'며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격려합니다.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 단체 대화방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은 자기 몸을 챙길 겨를도 없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대답 한마디만 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습니다.
배 타기 싫다는 손녀딸을 보낸 것이 못내 걸리는 할머니.
손녀가 보내려던 미완의 메시지.
'ㄹ'(리을)자를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김옥영(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 : "지윤아 어디있니.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린다, 엄마랑 아빠랑. 살아서 돌아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은 커지지만 반드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살아서 보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간절한 학생들의 문자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단체 대화방입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모두 침착하세요'라며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던 선생님.
사고 6시간 뒤 '선생님 어디계세요' 구조된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반의 전체 대화방.
선체가 점점 기울어지는 순간, 학생들과 선생님은 서로의 안위를 묻습니다.
'살아서 보자'며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격려합니다.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 단체 대화방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은 자기 몸을 챙길 겨를도 없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대답 한마디만 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습니다.
배 타기 싫다는 손녀딸을 보낸 것이 못내 걸리는 할머니.
손녀가 보내려던 미완의 메시지.
'ㄹ'(리을)자를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김옥영(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 : "지윤아 어디있니.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린다, 엄마랑 아빠랑. 살아서 돌아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은 커지지만 반드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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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 단원고생들 “살아서 만나자” 서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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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22:02:09
- 수정2014-04-18 00:49:50
<앵커 멘트>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살아서 보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간절한 학생들의 문자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단체 대화방입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모두 침착하세요'라며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던 선생님.
사고 6시간 뒤 '선생님 어디계세요' 구조된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반의 전체 대화방.
선체가 점점 기울어지는 순간, 학생들과 선생님은 서로의 안위를 묻습니다.
'살아서 보자'며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격려합니다.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 단체 대화방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은 자기 몸을 챙길 겨를도 없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대답 한마디만 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습니다.
배 타기 싫다는 손녀딸을 보낸 것이 못내 걸리는 할머니.
손녀가 보내려던 미완의 메시지.
'ㄹ'(리을)자를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김옥영(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 : "지윤아 어디있니.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린다, 엄마랑 아빠랑. 살아서 돌아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은 커지지만 반드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살아서 보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간절한 학생들의 문자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단체 대화방입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모두 침착하세요'라며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던 선생님.
사고 6시간 뒤 '선생님 어디계세요' 구조된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반의 전체 대화방.
선체가 점점 기울어지는 순간, 학생들과 선생님은 서로의 안위를 묻습니다.
'살아서 보자'며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격려합니다.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 단체 대화방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은 자기 몸을 챙길 겨를도 없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대답 한마디만 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습니다.
배 타기 싫다는 손녀딸을 보낸 것이 못내 걸리는 할머니.
손녀가 보내려던 미완의 메시지.
'ㄹ'(리을)자를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김옥영(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 : "지윤아 어디있니. 할머니가 애타게 기다린다, 엄마랑 아빠랑. 살아서 돌아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은 커지지만 반드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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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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