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SNS 확산…대부분 확인 안돼

입력 2014.04.17 (22:12) 수정 2014.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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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있다, 구조를 바란다 실종자들의 글이라면서 sns에 떠돌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사실인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발 빨리 구조해달라."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실종 여학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알려진 글입니다.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으며 근처에 생존자가 많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실종 학생 아버지 : "저희 교회 집사님이 안산에서 급파된 잠수대원으로 지금 잠수를 하고서는 00이를 알잖아요 우리 딸을. 00이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전화를 해줬어요."

오늘 새벽에는 "식당 안쪽에 있고 물이 별로 안 찼다, 14명 정도 같이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떠도는 등 SNS를 통해 살아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실종 학생 어머니 : "그걸 친구가 봤다고 다른 반 아이가 봤다고 이건 딱 봐도 00이 글이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공기층이 있는 '에어포켓'에 생존자들이 갇혀 있다는 내용의 글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녹취> "복도 쪽 에어포켓에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있고, 2층에 생존자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실종 학생들이 올린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레대응센터도 세월호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침몰 사고 이후엔 이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의 익명성과 신속성을 이용해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자정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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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다” SNS 확산…대부분 확인 안돼
    • 입력 2014-04-17 22:19:55
    • 수정2014-04-18 0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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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있다, 구조를 바란다 실종자들의 글이라면서 sns에 떠돌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사실인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발 빨리 구조해달라."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실종 여학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알려진 글입니다.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으며 근처에 생존자가 많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실종 학생 아버지 : "저희 교회 집사님이 안산에서 급파된 잠수대원으로 지금 잠수를 하고서는 00이를 알잖아요 우리 딸을. 00이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전화를 해줬어요."

오늘 새벽에는 "식당 안쪽에 있고 물이 별로 안 찼다, 14명 정도 같이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떠도는 등 SNS를 통해 살아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실종 학생 어머니 : "그걸 친구가 봤다고 다른 반 아이가 봤다고 이건 딱 봐도 00이 글이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공기층이 있는 '에어포켓'에 생존자들이 갇혀 있다는 내용의 글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녹취> "복도 쪽 에어포켓에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있고, 2층에 생존자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실종 학생들이 올린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레대응센터도 세월호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침몰 사고 이후엔 이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의 익명성과 신속성을 이용해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자정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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