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크레인, 힘과 균형이 구조작업 관건

입력 2014.04.18 (22:16) 수정 2014.04.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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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장에 도착한 해상 크레인의 힘은 얼마나 될까요?

이수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크레인의 톤 수는 크레인이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말합니다.

3천6백 톤 급 해상 크레인의 높이는 100미터.

인양할 물체에 철선을 고정한 뒤 뒷 편에 있는 전동기를 돌려 철선을 감는 방식으로 물체를 들어올립니다.

크레인은 70도까지 각도 조정이 가능하고, 크레인선 아래에는 작업을 할 때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3천 톤 정도 실을 수 있습니다.

물체를 들어올릴 때 앞쪽으로 쏠려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겁니다.

<인터뷰> 이규열(서울대 명예교수) : "앞쪽이 거의 물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들면은 양쪽이 시소와 같은 원리에서 이렇게 평행이 되는 그런 상태가 됩니다."

침몰한 세월호 자체의 무게는 6천 5백여 톤, 여기에 화물과 배 안에 유입된 바닷물까지 더하면 전체 무게는 만 톤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3천6백 톤 급 크레인 2대와 2천 톤 급, 그리고 8천 톤 급 크레인까지 동시에 투입되는 이유입니다.

여러 대의 크레인이 동시에 작업을 하면서 하중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류찬렬(해난구조 전문가) : "만 톤 가까이 들기 위해서는 하나가 3천 톤씩 들잖아요.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한쪽 크레인에 4천 톤이 걸리면 크레인에도 문제가 생기죠."

해상 크레인 선에는 또 석 대의 보조 선이 항상 따라붙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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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크레인, 힘과 균형이 구조작업 관건
    • 입력 2014-04-18 22:22:18
    • 수정2014-04-18 23:07:52
    뉴스 9
<앵커 멘트>

현장에 도착한 해상 크레인의 힘은 얼마나 될까요?

이수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크레인의 톤 수는 크레인이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말합니다.

3천6백 톤 급 해상 크레인의 높이는 100미터.

인양할 물체에 철선을 고정한 뒤 뒷 편에 있는 전동기를 돌려 철선을 감는 방식으로 물체를 들어올립니다.

크레인은 70도까지 각도 조정이 가능하고, 크레인선 아래에는 작업을 할 때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3천 톤 정도 실을 수 있습니다.

물체를 들어올릴 때 앞쪽으로 쏠려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겁니다.

<인터뷰> 이규열(서울대 명예교수) : "앞쪽이 거의 물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들면은 양쪽이 시소와 같은 원리에서 이렇게 평행이 되는 그런 상태가 됩니다."

침몰한 세월호 자체의 무게는 6천 5백여 톤, 여기에 화물과 배 안에 유입된 바닷물까지 더하면 전체 무게는 만 톤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3천6백 톤 급 크레인 2대와 2천 톤 급, 그리고 8천 톤 급 크레인까지 동시에 투입되는 이유입니다.

여러 대의 크레인이 동시에 작업을 하면서 하중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류찬렬(해난구조 전문가) : "만 톤 가까이 들기 위해서는 하나가 3천 톤씩 들잖아요.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한쪽 크레인에 4천 톤이 걸리면 크레인에도 문제가 생기죠."

해상 크레인 선에는 또 석 대의 보조 선이 항상 따라붙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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