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수중 수색 공개…실종자 가족 ‘답답’

입력 2014.04.19 (19:05) 수정 2014.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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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수중수색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수색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진척이 없는 구조 상황에 실종자 가족들은 답답해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40분부터 이뤄진 세월호 수색 상황입니다.

하얀 인도줄을 잡고 바다로 뛰어든 잠수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만 의지해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갑니다.

하얀 선체 외벽이 보이고, 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자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입수해서 계단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15분, 잠수 가능시간 25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서야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4층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시야가 탁해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복도까지 겨우 진입했지만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 했습니다.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진척이 없는 수색상황에 답답해 했습니다.

<녹취> "300여 명이 있다면서 말이 됩니까?"

<녹취>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똑같은 말만 하고 계시잖아요.."

해경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 하고 있구요. 진행상황을 지켜보시면..."

해경은 오늘 민관군 잠수사 652명을 투입해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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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척 없는 수중 수색 공개…실종자 가족 ‘답답’
    • 입력 2014-04-19 19:10:23
    • 수정2014-04-19 2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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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수중수색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수색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진척이 없는 구조 상황에 실종자 가족들은 답답해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40분부터 이뤄진 세월호 수색 상황입니다.

하얀 인도줄을 잡고 바다로 뛰어든 잠수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만 의지해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갑니다.

하얀 선체 외벽이 보이고, 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자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입수해서 계단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15분, 잠수 가능시간 25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서야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4층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시야가 탁해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복도까지 겨우 진입했지만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 했습니다.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진척이 없는 수색상황에 답답해 했습니다.

<녹취> "300여 명이 있다면서 말이 됩니까?"

<녹취>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똑같은 말만 하고 계시잖아요.."

해경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 하고 있구요. 진행상황을 지켜보시면..."

해경은 오늘 민관군 잠수사 652명을 투입해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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