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도주 우려’ 선장 등 승무원 3명 구속
입력 2014.04.19 (19:14)
수정 2014.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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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선장은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조타수는 조타기 작동에 이상징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놓고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오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선장 69살 이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선박의 선장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 적용됐고, 과실 선박 매몰과 유기 치사 등 모두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좁은 항로를 운항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선회하다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적절한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조타수였던 55살 조모씨와 3등 항해사 26살 박모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선장 이모 씨는 영장실질심사 뒤 기자들에게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세월호 선장) : "(승객들한테는 왜 퇴선 명령 안 내리셨죠?)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고 방송한 것은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가 선회할 당시 자신은 조타실을 벗어나 침실에 다녀왔다며, 음주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는 배의 항로를 변경할 때 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OO(세월호 조타수) : "(조타기를)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없었습니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습니다.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구속된 선원들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객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선장은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조타수는 조타기 작동에 이상징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놓고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오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선장 69살 이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선박의 선장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 적용됐고, 과실 선박 매몰과 유기 치사 등 모두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좁은 항로를 운항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선회하다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적절한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조타수였던 55살 조모씨와 3등 항해사 26살 박모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선장 이모 씨는 영장실질심사 뒤 기자들에게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세월호 선장) : "(승객들한테는 왜 퇴선 명령 안 내리셨죠?)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고 방송한 것은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가 선회할 당시 자신은 조타실을 벗어나 침실에 다녀왔다며, 음주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는 배의 항로를 변경할 때 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OO(세월호 조타수) : "(조타기를)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없었습니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습니다.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구속된 선원들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객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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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인멸·도주 우려’ 선장 등 승무원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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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9 19:23:44
- 수정2014-04-19 20:28:49
<앵커 멘트>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선장은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조타수는 조타기 작동에 이상징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놓고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오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선장 69살 이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선박의 선장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 적용됐고, 과실 선박 매몰과 유기 치사 등 모두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좁은 항로를 운항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선회하다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적절한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조타수였던 55살 조모씨와 3등 항해사 26살 박모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선장 이모 씨는 영장실질심사 뒤 기자들에게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세월호 선장) : "(승객들한테는 왜 퇴선 명령 안 내리셨죠?)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고 방송한 것은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가 선회할 당시 자신은 조타실을 벗어나 침실에 다녀왔다며, 음주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는 배의 항로를 변경할 때 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OO(세월호 조타수) : "(조타기를)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없었습니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습니다.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구속된 선원들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객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선장은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조타수는 조타기 작동에 이상징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놓고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오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선장 69살 이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선박의 선장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 적용됐고, 과실 선박 매몰과 유기 치사 등 모두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좁은 항로를 운항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선회하다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적절한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조타수였던 55살 조모씨와 3등 항해사 26살 박모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선장 이모 씨는 영장실질심사 뒤 기자들에게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세월호 선장) : "(승객들한테는 왜 퇴선 명령 안 내리셨죠?)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고 방송한 것은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가 선회할 당시 자신은 조타실을 벗어나 침실에 다녀왔다며, 음주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는 배의 항로를 변경할 때 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OO(세월호 조타수) : "(조타기를)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없었습니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습니다.조타기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구속된 선원들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객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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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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