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중복 집계 또 ‘오락가락’…정부 불신 가중

입력 2014.04.21 (08:12) 수정 2014.04.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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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락 가락했던 사고 관련 발표로 비난을 받았던 정부가 이미 수습된 시신을 중복집계하는 등 계속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세월호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는 안전행정부의 발표, 그리고 4시간 뒤 나온 해경의 번복.

오락가락한 발표에 정부 대변인은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지난 18일) : "용어선택이나 혼선이 있었던 점 죄송합니다."

결국 정부는 사망자 관련 발표 창구를 정부합동사고수습대책본부로 단일화했습니다.

그러나 혼선은 계속됐습니다.

지난 19일밤, 대책본부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고, 잠시 뒤, 바다에 표류하고 있는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발표지만, 바다에서 수습했다는 시신은 선체에서 이미 발견된 시신이었습니다.

함정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해경이 중복 집계한 겁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시신을 운구하는) 단정이 소속이 다르니까 싣고 자기 모함으로 갔을 것 아닙니까. 모함으로. 모함으로 가면서 시신 한 구를 가져간다 하니까 모함에서 한 명씩 다 컨택을 해가지고…"

대책본부는 시신을 수습하는 해경 함정마다 소속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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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중복 집계 또 ‘오락가락’…정부 불신 가중
    • 입력 2014-04-21 08:17:19
    • 수정2014-04-21 09: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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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가락했던 사고 관련 발표로 비난을 받았던 정부가 이미 수습된 시신을 중복집계하는 등 계속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세월호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는 안전행정부의 발표, 그리고 4시간 뒤 나온 해경의 번복.

오락가락한 발표에 정부 대변인은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지난 18일) : "용어선택이나 혼선이 있었던 점 죄송합니다."

결국 정부는 사망자 관련 발표 창구를 정부합동사고수습대책본부로 단일화했습니다.

그러나 혼선은 계속됐습니다.

지난 19일밤, 대책본부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고, 잠시 뒤, 바다에 표류하고 있는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발표지만, 바다에서 수습했다는 시신은 선체에서 이미 발견된 시신이었습니다.

함정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해경이 중복 집계한 겁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시신을 운구하는) 단정이 소속이 다르니까 싣고 자기 모함으로 갔을 것 아닙니까. 모함으로. 모함으로 가면서 시신 한 구를 가져간다 하니까 모함에서 한 명씩 다 컨택을 해가지고…"

대책본부는 시신을 수습하는 해경 함정마다 소속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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