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일가로 검찰 수사 확대

입력 2014.04.21 (19:34) 수정 2014.04.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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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일가 회사가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도 실소유주 일가로 확대되고 있는데, 사고 수습에 나서야할 이들은 정작 사고 이후 행방이 묘연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입니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대주주인 경영자문 회사가 자회사 등을 통해 '청해진해운'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습니다.

유 씨 일가가 소유한 회사의 자산은 공시를 통해 드러난 것만 5천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유 씨 일가는 사고 수습을 책임지는 대신 사고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회사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사고 터지면서 그때부터 안 나오기 시작했어요."

검찰은 선사의 전반적인 운영과 함께 관계 기관에 대한 로비와 탈세 등 사실상 유 씨 일가 전체로 수사 방향을 잡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것을 우선 해야겠지만 단서가 나오면 전부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사라진 유 씨 일가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측근(음성변조) : "며칠 전에도 뵙고 했죠. 그거(사고)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시죠. 그러나 (수습은) 주주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잖아요."

검찰은 이미 유 씨 일가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 30여 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부터 회사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사고의 구조적 배경과 책임을 밝힐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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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일가로 검찰 수사 확대
    • 입력 2014-04-21 19:37:46
    • 수정2014-04-21 2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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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일가 회사가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도 실소유주 일가로 확대되고 있는데, 사고 수습에 나서야할 이들은 정작 사고 이후 행방이 묘연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입니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대주주인 경영자문 회사가 자회사 등을 통해 '청해진해운'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습니다.

유 씨 일가가 소유한 회사의 자산은 공시를 통해 드러난 것만 5천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유 씨 일가는 사고 수습을 책임지는 대신 사고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회사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사고 터지면서 그때부터 안 나오기 시작했어요."

검찰은 선사의 전반적인 운영과 함께 관계 기관에 대한 로비와 탈세 등 사실상 유 씨 일가 전체로 수사 방향을 잡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것을 우선 해야겠지만 단서가 나오면 전부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사라진 유 씨 일가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측근(음성변조) : "며칠 전에도 뵙고 했죠. 그거(사고)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시죠. 그러나 (수습은) 주주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잖아요."

검찰은 이미 유 씨 일가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 30여 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부터 회사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사고의 구조적 배경과 책임을 밝힐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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