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기습적 핵실험 가능“

입력 2014.04.23 (08:51) 수정 2014.04.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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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달 중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건데, 군 당국이 위기대응 TF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북한 핵 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핵실험을 지휘하는 본부 위쪽으로 지난해 3차 핵실험을 했던 서쪽 갱도가, 아래쪽으로는 추가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남쪽 갱도가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 북쪽에서 바라보면 남쪽 갱도에서 파낸 흙이 쌓인 모습이 관측됩니다.

최근 이 남쪽 갱도에서 차량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위성 관측을 피하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특이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단기간 내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실행할 수 있는 단계로, 북한 내부에서는 이달 내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오간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상상하기도 힘든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30일 이전에 큰일이 일어날 것이다.'(북한이) 이렇게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2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전술을 펴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면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도 일제히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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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기습적 핵실험 가능“
    • 입력 2014-04-23 08:54:44
    • 수정2014-04-23 1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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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달 중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건데, 군 당국이 위기대응 TF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북한 핵 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핵실험을 지휘하는 본부 위쪽으로 지난해 3차 핵실험을 했던 서쪽 갱도가, 아래쪽으로는 추가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남쪽 갱도가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 북쪽에서 바라보면 남쪽 갱도에서 파낸 흙이 쌓인 모습이 관측됩니다.

최근 이 남쪽 갱도에서 차량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위성 관측을 피하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특이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단기간 내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실행할 수 있는 단계로, 북한 내부에서는 이달 내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오간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상상하기도 힘든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30일 이전에 큰일이 일어날 것이다.'(북한이) 이렇게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2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전술을 펴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면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도 일제히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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