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객선사들 안전교육 훈련비 ‘쥐꼬리’

입력 2014.04.23 (12:35) 수정 2014.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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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를 계기로 평소 선원들의 안전 교육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물론 다른 상당수 선사들도 선원들 교육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엔 인색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의 선원들은 평소 안전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적으로 5년에 한 번 의무화된 기초안전교육만 받았을 뿐 열흘마다 실시하도록 규정된 해상 인명 안전훈련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사 측의 자체 교육도 인색했습니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선원들의 연수비로 54만 천 원을 썼습니다.

반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로는 2억3천만 원, 접대비로 6천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선사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인천 섬을 오가는 고려고속훼리는 56만여 원.

전라도에서 운행하는 동양고속훼리는 28만 원,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씨월드고속훼리는 159만 원을 교육훈련비로 사용했습니다.

여객선사들은 승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안전을 책임지는 선원 교육은 뒷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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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여객선사들 안전교육 훈련비 ‘쥐꼬리’
    • 입력 2014-04-23 12:37:34
    • 수정2014-04-23 1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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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를 계기로 평소 선원들의 안전 교육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물론 다른 상당수 선사들도 선원들 교육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엔 인색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의 선원들은 평소 안전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적으로 5년에 한 번 의무화된 기초안전교육만 받았을 뿐 열흘마다 실시하도록 규정된 해상 인명 안전훈련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사 측의 자체 교육도 인색했습니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선원들의 연수비로 54만 천 원을 썼습니다.

반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로는 2억3천만 원, 접대비로 6천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선사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인천 섬을 오가는 고려고속훼리는 56만여 원.

전라도에서 운행하는 동양고속훼리는 28만 원,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씨월드고속훼리는 159만 원을 교육훈련비로 사용했습니다.

여객선사들은 승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안전을 책임지는 선원 교육은 뒷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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