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추모 발길 ‘눈물바다’

입력 2014.04.23 (21:40) 수정 2014.04.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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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단원고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추모 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학여행을 간 뒤 돌아오지 못한 선생님과 학생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8명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모신 임시합동분향소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아도 애도의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어른들은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시일(안산시 초지동) : "어른인 게 미안합니다. 이 땅에 어른으로 살아가는 게 미안하네요."

<인터뷰> 박순례(안산시 고잔동) : "돌아와 얘들아,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고 너희들 기다리는 이곳 안산으로 돌아와."

이젠 먼곳으로 간 친구에게 편히 쉬라고 빌어도 봅니다.

<인터뷰> 김효경(고등학교 2학년) : "해줄수있는게 기도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요."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조문객들의 줄은 분향소 밖까지 이어졌고, 오늘 하루 만 명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분향소 전광판에는 시민들이 보낸 추모 문자가 3만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넓은 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눈물과 한숨,안타까움으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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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추모 발길 ‘눈물바다’
    • 입력 2014-04-23 21:45:35
    • 수정2014-04-23 22:35:17
    뉴스 9
<앵커 멘트>

안산 단원고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추모 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학여행을 간 뒤 돌아오지 못한 선생님과 학생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8명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모신 임시합동분향소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아도 애도의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어른들은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시일(안산시 초지동) : "어른인 게 미안합니다. 이 땅에 어른으로 살아가는 게 미안하네요."

<인터뷰> 박순례(안산시 고잔동) : "돌아와 얘들아,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고 너희들 기다리는 이곳 안산으로 돌아와."

이젠 먼곳으로 간 친구에게 편히 쉬라고 빌어도 봅니다.

<인터뷰> 김효경(고등학교 2학년) : "해줄수있는게 기도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요."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조문객들의 줄은 분향소 밖까지 이어졌고, 오늘 하루 만 명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분향소 전광판에는 시민들이 보낸 추모 문자가 3만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넓은 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눈물과 한숨,안타까움으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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