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없는 나라 물려주자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민간으로 구성된 부패척결기구의 발족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발족한 부패방지위원회 직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임 위원장 내정자가 이른바 게이트와 관련해 사퇴한 만큼 청렴을 다지는 결의가 남다릅니다.
전직원이 재산을 등록하고 3만원 이상의 접대와 5만원 이상의 선물행위도 금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민간으로 구성된 부패척결기구에 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관, 기관이 봐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거고 이런 부분을 여러분들이 파악을 해서 우리가 반드시 이것을 처리해야겠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부패추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우선 전자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더욱 정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탈세비리, 이거 탈세를 하니까 또 세무공무원하고 비리가 있습니다.
이걸 막는 가장 큰 거는 신용카드를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자: 유흥업소 등의 단속에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나서고 건설현장 등에 공무원 실명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기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부패방지는 공무원과 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토조성도 중요하다면서 민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