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절반 가량 진행”…장기화 우려

입력 2014.04.25 (21:09) 수정 2014.04.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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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 열흘째이지만, 선체 수색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상도 나빠져 수색이 장기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해군 물자 수송함에서 식수와 부식을 바지선으로 옮겨 싣습니다.

한켠에선 공기줄을 단 잠수사들이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잠수사들은 오늘부터는 선체로 잡고 들어가는 인도줄을 나눠쓰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하여..."

논란이 됐던 수중 구조 장비, '다이빙 벨'도 실종자 가족 요청으로 구조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인력과 장비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수색 속도는 갈수록 더뎌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전체로는 절반 정도만 수색을 마친 상황.

특히, 실종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3층과 4층에선 다중 이용 객실 등 111곳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5곳만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수습된 시신도 물살이 약해진 '소조기' 사흘 동안엔 93구, 오늘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습니다.

탐색 지점이 갈수록 깊어지는데다 각종 부유물까지 잠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종자 100여명에 대한 생사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내일부터 기상까지 악화 돼 수색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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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수색 절반 가량 진행”…장기화 우려
    • 입력 2014-04-25 21:09:50
    • 수정2014-04-25 2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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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 열흘째이지만, 선체 수색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상도 나빠져 수색이 장기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해군 물자 수송함에서 식수와 부식을 바지선으로 옮겨 싣습니다.

한켠에선 공기줄을 단 잠수사들이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잠수사들은 오늘부터는 선체로 잡고 들어가는 인도줄을 나눠쓰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하여..."

논란이 됐던 수중 구조 장비, '다이빙 벨'도 실종자 가족 요청으로 구조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인력과 장비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수색 속도는 갈수록 더뎌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전체로는 절반 정도만 수색을 마친 상황.

특히, 실종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3층과 4층에선 다중 이용 객실 등 111곳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5곳만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수습된 시신도 물살이 약해진 '소조기' 사흘 동안엔 93구, 오늘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습니다.

탐색 지점이 갈수록 깊어지는데다 각종 부유물까지 잠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종자 100여명에 대한 생사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내일부터 기상까지 악화 돼 수색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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