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복원력 문제 묵살”

입력 2014.04.30 (06:04) 수정 2014.04.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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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가 평소에도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승무원들의 진술을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승무원들의 건의를 회사 측이 묵살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연결합니다.

박병준 기자, 자세한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 모씨로부터 선박이 평소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세월호가 개조된 이후, 선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뒤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이른바 '복원력'이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청해진 해운이 일본에서 구입한 세월호를 인천까지 직접 몰고 왔을 땐 문제가 없던 복원력이 증.개축을 한 이후 떨어졌다는 겁니다.

때문에 화물을 많이 실으면 안 된다는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화물을 많이 싣고자, 복원력 유지에 필요한 평형수를 줄였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직후 선원과 회사 측이 나눈 7차례의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울러 목포해경과 전남소방본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교신녹취록과 근무일지를 분석해 초동 조치의 적절성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데로 해경과 소방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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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복원력 문제 묵살”
    • 입력 2014-04-30 06:05:48
    • 수정2014-04-30 07:22: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가 평소에도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승무원들의 진술을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승무원들의 건의를 회사 측이 묵살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연결합니다.

박병준 기자, 자세한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 모씨로부터 선박이 평소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세월호가 개조된 이후, 선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뒤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이른바 '복원력'이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청해진 해운이 일본에서 구입한 세월호를 인천까지 직접 몰고 왔을 땐 문제가 없던 복원력이 증.개축을 한 이후 떨어졌다는 겁니다.

때문에 화물을 많이 실으면 안 된다는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화물을 많이 싣고자, 복원력 유지에 필요한 평형수를 줄였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직후 선원과 회사 측이 나눈 7차례의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울러 목포해경과 전남소방본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교신녹취록과 근무일지를 분석해 초동 조치의 적절성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데로 해경과 소방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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