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훈련…서해 5도 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4.04.30 (07:38) 수정 2014.04.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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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만에 또 북한이 사격훈련을 벌여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대청도에 비상 정박하고 조업 중이던 어선들도 모두 회항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주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울린 포성에 대피 방송이 반복됩니다.

대피소 안은 일손을 멈추고 온 주민들로 가득합니다.

<녹취> 백령도 주민 : "포 구멍을 다 열어놨다고 (방공호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이러면 여기서 살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진짜로."

북한의 사격훈련으로 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 2시쯤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선은 사격 소식이 전해지자 대청도에 1시간 넘게 비상 정박했습니다.

3백4십여 명의 승객들은 배에서 내려 근처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백령에서 출항하자마자 바로 북한에서 포 쐈다고 해서 해군쪽에서 멈추라고 했대요."

인천에서 출항하기로 했던 연평도행 여객선은 결국 결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배가) 안 뜨면 생활이 안 되는거죠. 계획에 다 차질이 생기는 거죠. 육지에서 전철이 안 다니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이 밖에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60여 척이 항구로 돌아오는 등 서해 5도는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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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사격 훈련…서해 5도 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4-04-30 07:40:49
    • 수정2014-04-30 0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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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또 북한이 사격훈련을 벌여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대청도에 비상 정박하고 조업 중이던 어선들도 모두 회항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주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울린 포성에 대피 방송이 반복됩니다.

대피소 안은 일손을 멈추고 온 주민들로 가득합니다.

<녹취> 백령도 주민 : "포 구멍을 다 열어놨다고 (방공호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이러면 여기서 살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진짜로."

북한의 사격훈련으로 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 2시쯤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선은 사격 소식이 전해지자 대청도에 1시간 넘게 비상 정박했습니다.

3백4십여 명의 승객들은 배에서 내려 근처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백령에서 출항하자마자 바로 북한에서 포 쐈다고 해서 해군쪽에서 멈추라고 했대요."

인천에서 출항하기로 했던 연평도행 여객선은 결국 결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배가) 안 뜨면 생활이 안 되는거죠. 계획에 다 차질이 생기는 거죠. 육지에서 전철이 안 다니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이 밖에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60여 척이 항구로 돌아오는 등 서해 5도는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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