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지친 마음, 자연에서 치유하세요!

입력 2014.04.30 (08:40) 수정 2014.04.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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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는 5월입니다.

각종 기념일도 많고, 게다가 또 연휴가

있잖아요.

연휴에 어떤 계획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모은희 기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볼까요?

저는 이른바 '힐링'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끌리네요.

<기자 멘트>

날은 화창하고 연휴는 다가오는데 가족들과 뭐하고 지낼까 이런저런 생각하실 텐데요.

예년같으면 신바람 났겠지만 국가적 재난이 닥친 요즘은 떠들썩한 유원지의 화려함이 왠지 내키지 않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럴 때는 자연 속으로 생태체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녀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햇볕 쬐며 풀냄새 맡으며 기운 회복 해 보자고요.

<리포트>

먼저 간 곳은 경기도 양주에 자리한 한 수목원입니다.

푸른 기운을 잔뜩 머금은 숲은 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인데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지만, 오늘은 단체 손님이 왔나봐요.

죽 늘어선 버스 보이시나요?

모두 봄날의 숲을 보러 온 꼬마손님들이라고 합니다.

봄을 알리는 색색의 꽃들이 먼저 아이들을 반겨주는데요.

<인터뷰> 조경희(숲 해설가) : "한국에서 원래 자라고 있는 자연적인 야생화를 위주로 한 수목원인데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고 체험을 원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오고 있어요. 직접 도롱뇽 알을 만지고 개구리 알을 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진기를 대면 나무에 물이 오르는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데요.

<녹취> "들렸어."

눈으로 보기만 했던 꽃도 한번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2천여 종이 넘는 꽃을 다 보려면 시간이 모자라겠죠?

수목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꼬마손님들의 방문에 낮잠에서 깨고 말았네요.

귀여운 병아리와 눈도 맞춰 보고요.

<녹취> "이것 좀 먹어봐."

조심스럽게 먹이도 건네 보는데요.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녹취> "(토끼 어때요?) 귀여워요."

곤충체험관은 아이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좋은데요.

장수풍뎅이 애벌레입니다.

살아있는 애벌레는 처음 본다는 아이들.

큰 맘 먹고 한번 만져보는데요.

숲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요.

어른은 육천 원, 아이들은 오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되고요.

단체관람을 원할 때는 미리 예약해야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윤(서울시 용산구) : "새로운 꽃하고 나무를 봐서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는 봄바람을 타고 바다로 한번 떠나볼까요?

갯벌이 잘 발달된 태안은 좋은 천일염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인데요.

4월부터 6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소금이 나는 시기라고 하죠.

지금 태안에 가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어요?) 반가워요."

<녹취> "(지금 바람이 순한 바람이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이때 소금이 최고라고 했거든요. 우리 열심히 채취를 해볼게요."

염전에서 쓰는 밀대로 바닷물을 부지런히 밀어봅니다.

곧 눈꽃 같은 새하얀 소금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당연한 그 맛도 오늘따라 궁금해집니다.

<녹취> "짠데 맛있어요."

염전 앞 소금창고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땀 흘려 채취한 소금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요.

눈처럼 하얀 소금을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녹취> "Let it go~ Let it go~"

체험료 오천 원이면 직접 채취한 천일염도 담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석(초등학생) : "엄마, 소금 받았으니까 맛있는 거 해주세요."

<인터뷰> 양효선(초등학생) :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돼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요. 친구들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생태체험이라고 해서 꼭 교외로 멀리 나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한강 둔치에 자리한 공원에선 아이들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 중인데요. 구역별로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영선(한강생태습지원 해설가) : "여기에 오시면 서울에서 가까운 점도 있지만 (도시에서) 보기 드문 새나 꽃, 풀 종류들이 많거든요. 같이 살펴보고 알아가는 그런 프로그램들입니다."

봄 견학지로 인기인 난지한강공원입니다.

<녹취> "민들레 밟지 않고 들어가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무심히 피어있는 민들레도 그저 신기하기만 한데요.

민들레 씨앗도 멀리멀리 날아가길 빌며 있는 힘껏 한번 불어봅니다.

냇가에 사는 개구리알과 올챙이를 살펴보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체험인데요.

<녹취> (이게 나중에 크면 뭐가 된다고요?) 개구리요."

마침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 때라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녹취>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강생태프로그램은 한강 주변 총 8개 공원에서 매달 진행 중인데요.

모두 무료지만 인원 제한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에 신청해주세요.

<인터뷰> 송우경(인솔교사) : "생태계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요. 꽃 이름도 알아보고 올챙이도 실물로 관찰해보면서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자연을 느끼며 학습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집에만 있지 마시고요.

이번 연휴에는 아이 손잡고 가까운 곳으로 자연나들이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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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지친 마음, 자연에서 치유하세요!
    • 입력 2014-04-30 08:50:00
    • 수정2014-04-30 22: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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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는 5월입니다.

각종 기념일도 많고, 게다가 또 연휴가

있잖아요.

연휴에 어떤 계획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모은희 기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볼까요?

저는 이른바 '힐링'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끌리네요.

<기자 멘트>

날은 화창하고 연휴는 다가오는데 가족들과 뭐하고 지낼까 이런저런 생각하실 텐데요.

예년같으면 신바람 났겠지만 국가적 재난이 닥친 요즘은 떠들썩한 유원지의 화려함이 왠지 내키지 않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럴 때는 자연 속으로 생태체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녀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햇볕 쬐며 풀냄새 맡으며 기운 회복 해 보자고요.

<리포트>

먼저 간 곳은 경기도 양주에 자리한 한 수목원입니다.

푸른 기운을 잔뜩 머금은 숲은 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인데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지만, 오늘은 단체 손님이 왔나봐요.

죽 늘어선 버스 보이시나요?

모두 봄날의 숲을 보러 온 꼬마손님들이라고 합니다.

봄을 알리는 색색의 꽃들이 먼저 아이들을 반겨주는데요.

<인터뷰> 조경희(숲 해설가) : "한국에서 원래 자라고 있는 자연적인 야생화를 위주로 한 수목원인데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고 체험을 원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오고 있어요. 직접 도롱뇽 알을 만지고 개구리 알을 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진기를 대면 나무에 물이 오르는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데요.

<녹취> "들렸어."

눈으로 보기만 했던 꽃도 한번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2천여 종이 넘는 꽃을 다 보려면 시간이 모자라겠죠?

수목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꼬마손님들의 방문에 낮잠에서 깨고 말았네요.

귀여운 병아리와 눈도 맞춰 보고요.

<녹취> "이것 좀 먹어봐."

조심스럽게 먹이도 건네 보는데요.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녹취> "(토끼 어때요?) 귀여워요."

곤충체험관은 아이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좋은데요.

장수풍뎅이 애벌레입니다.

살아있는 애벌레는 처음 본다는 아이들.

큰 맘 먹고 한번 만져보는데요.

숲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요.

어른은 육천 원, 아이들은 오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되고요.

단체관람을 원할 때는 미리 예약해야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윤(서울시 용산구) : "새로운 꽃하고 나무를 봐서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는 봄바람을 타고 바다로 한번 떠나볼까요?

갯벌이 잘 발달된 태안은 좋은 천일염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인데요.

4월부터 6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소금이 나는 시기라고 하죠.

지금 태안에 가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어요?) 반가워요."

<녹취> "(지금 바람이 순한 바람이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이때 소금이 최고라고 했거든요. 우리 열심히 채취를 해볼게요."

염전에서 쓰는 밀대로 바닷물을 부지런히 밀어봅니다.

곧 눈꽃 같은 새하얀 소금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당연한 그 맛도 오늘따라 궁금해집니다.

<녹취> "짠데 맛있어요."

염전 앞 소금창고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땀 흘려 채취한 소금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요.

눈처럼 하얀 소금을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녹취> "Let it go~ Let it go~"

체험료 오천 원이면 직접 채취한 천일염도 담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석(초등학생) : "엄마, 소금 받았으니까 맛있는 거 해주세요."

<인터뷰> 양효선(초등학생) :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돼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요. 친구들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생태체험이라고 해서 꼭 교외로 멀리 나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한강 둔치에 자리한 공원에선 아이들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 중인데요. 구역별로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영선(한강생태습지원 해설가) : "여기에 오시면 서울에서 가까운 점도 있지만 (도시에서) 보기 드문 새나 꽃, 풀 종류들이 많거든요. 같이 살펴보고 알아가는 그런 프로그램들입니다."

봄 견학지로 인기인 난지한강공원입니다.

<녹취> "민들레 밟지 않고 들어가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무심히 피어있는 민들레도 그저 신기하기만 한데요.

민들레 씨앗도 멀리멀리 날아가길 빌며 있는 힘껏 한번 불어봅니다.

냇가에 사는 개구리알과 올챙이를 살펴보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체험인데요.

<녹취> (이게 나중에 크면 뭐가 된다고요?) 개구리요."

마침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 때라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녹취>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강생태프로그램은 한강 주변 총 8개 공원에서 매달 진행 중인데요.

모두 무료지만 인원 제한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에 신청해주세요.

<인터뷰> 송우경(인솔교사) : "생태계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요. 꽃 이름도 알아보고 올챙이도 실물로 관찰해보면서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자연을 느끼며 학습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집에만 있지 마시고요.

이번 연휴에는 아이 손잡고 가까운 곳으로 자연나들이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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