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견인기사들…환각 상태서 사고 처리

입력 2014.04.30 (19:20) 수정 2014.04.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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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을 투약하고, 견인차를 몬 견인기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심야 시간, 졸음을 쫓으려고 그랬다는데, 환각 상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했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견인차 기사들이 쉬는 대기실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견인기사 35살 김모 씨가 현장에서 적발됩니다.

마약 투약 검사 결과, 김 씨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녹취> "아! 놔! 내가 갈께! 간다고!"

기사들에게 대마를 공급한 79살 권모 씨도 적발됐습니다.

권 씨는 주택 2층에서 재배한 대마를 견인기사들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가 5천여만원 상당의 대마와 필로폰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견인기사들은 심야 대기 근무를 서며 졸음과 피곤함을 이기려고 마약을 투약했으며, 환각 상태에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창립(부산청 마약수사대장) : "자신들은 좀 몽롱했을 뿐이지 그렇게 정신이 없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견인기사들과 마약사범 32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견인기사들 사이의 마약 투약 행위가 은밀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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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견인기사들…환각 상태서 사고 처리
    • 입력 2014-04-30 19:25:10
    • 수정2014-04-30 19:59:35
    뉴스 7
<앵커 멘트>

마약을 투약하고, 견인차를 몬 견인기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심야 시간, 졸음을 쫓으려고 그랬다는데, 환각 상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했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견인차 기사들이 쉬는 대기실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견인기사 35살 김모 씨가 현장에서 적발됩니다.

마약 투약 검사 결과, 김 씨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녹취> "아! 놔! 내가 갈께! 간다고!"

기사들에게 대마를 공급한 79살 권모 씨도 적발됐습니다.

권 씨는 주택 2층에서 재배한 대마를 견인기사들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가 5천여만원 상당의 대마와 필로폰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견인기사들은 심야 대기 근무를 서며 졸음과 피곤함을 이기려고 마약을 투약했으며, 환각 상태에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창립(부산청 마약수사대장) : "자신들은 좀 몽롱했을 뿐이지 그렇게 정신이 없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견인기사들과 마약사범 32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견인기사들 사이의 마약 투약 행위가 은밀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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