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잠수로 부상 잇따라
입력 2014.05.01 (23:40)
수정 2014.05.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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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숨을 건 수색 작업 끝에 병원에 후송되는 잠수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피로가 누적된 데다, 조류가 강한 사리 기간까지 겹쳐 몸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민간 잠수사가 급히 병원 '감압실'로 옮겨집니다.
어제 낮, 수중 수색 작업을 마친 뒤, 바지선 감압실 안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인터뷰> 한창섭(삼천포서울병원장) : "잠수 수색 활동을 하고, 감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고 현장은 조류가 워낙 거세, 해군 규정상 잠수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
<녹취> 해군 관계자 : "엄청난 거죠. 여기서 1노트 이하는 없어요 실제 여기서는 우리 대원들은 정말 사선을 넘고 있어요."
생사를 넘나드는 구조 작업 속에 잠수병 등 부상을 당한 구조 인력은 해경 5명, 해군 3명, 언딘 측 잠수사 2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더욱이 언딘 측에서 고용한 잠수 인력은 당초 밝힌 인력의 절반도 안 돼 말 그대로 혹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원래 매뉴얼에는 3일 하고 하루 쉬게 돼 있어요. 기본 매뉴얼에는. 저분들은 그 매뉴얼은 못 지키죠."
부상이 잇따르자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 한 명당 작업 투입을 하루 한두 차례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급박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오늘 확인한 바로는 두 번 내지 세 번까지 들어간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분들은 쉬는 날이 없나요?) 쉬는 날이 없었죠."
구조 인력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조류가 강한 '사리'가 내일까지 계속돼 수색 작업의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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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잠수로 부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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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1 23:41:37
- 수정2014-05-02 00:37:07
<앵커 멘트>
목숨을 건 수색 작업 끝에 병원에 후송되는 잠수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피로가 누적된 데다, 조류가 강한 사리 기간까지 겹쳐 몸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민간 잠수사가 급히 병원 '감압실'로 옮겨집니다.
어제 낮, 수중 수색 작업을 마친 뒤, 바지선 감압실 안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인터뷰> 한창섭(삼천포서울병원장) : "잠수 수색 활동을 하고, 감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고 현장은 조류가 워낙 거세, 해군 규정상 잠수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
<녹취> 해군 관계자 : "엄청난 거죠. 여기서 1노트 이하는 없어요 실제 여기서는 우리 대원들은 정말 사선을 넘고 있어요."
생사를 넘나드는 구조 작업 속에 잠수병 등 부상을 당한 구조 인력은 해경 5명, 해군 3명, 언딘 측 잠수사 2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더욱이 언딘 측에서 고용한 잠수 인력은 당초 밝힌 인력의 절반도 안 돼 말 그대로 혹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원래 매뉴얼에는 3일 하고 하루 쉬게 돼 있어요. 기본 매뉴얼에는. 저분들은 그 매뉴얼은 못 지키죠."
부상이 잇따르자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 한 명당 작업 투입을 하루 한두 차례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급박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오늘 확인한 바로는 두 번 내지 세 번까지 들어간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분들은 쉬는 날이 없나요?) 쉬는 날이 없었죠."
구조 인력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조류가 강한 '사리'가 내일까지 계속돼 수색 작업의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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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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