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신협서 거액 부동산 담보 대출

입력 2014.05.02 (06:26) 수정 2014.05.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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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본인 소유의 주택과 토지를 담보로 신용협동조합 2곳에서 20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소유한 서울과 대구의 부동산 6곳에 설정된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은 현재 29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2금융권의 채권최고액이 대출 원금의 130%임을 고려하면 대균씨의 실제 대출액은 23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근저당권자는 한평신용협동조합과 인평신용협동조합 등 두 곳.

유 전회장 측근이 이사진으로 있거나 이른바 '구원파' 신도가 조합원에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곳들입니다.

특히 장남 대균씨는 이들 신협에서 돈을 빌린 날 기존에 설정돼 있던 은행의 근저당권을 해지했습니다.

보통 제 1금융권인 은행의 담보대출 이자가 제2금융권인 신협보다 싼데도 신협에서 돈을 빌려 은행의 근저당을 해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따라서 유 전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여러 회사에 돈을 대출해준 이들 신협이 그의 가족에게도 금고 역할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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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장남, 신협서 거액 부동산 담보 대출
    • 입력 2014-05-02 06:28:17
    • 수정2014-05-02 0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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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본인 소유의 주택과 토지를 담보로 신용협동조합 2곳에서 20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소유한 서울과 대구의 부동산 6곳에 설정된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은 현재 29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2금융권의 채권최고액이 대출 원금의 130%임을 고려하면 대균씨의 실제 대출액은 23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근저당권자는 한평신용협동조합과 인평신용협동조합 등 두 곳.

유 전회장 측근이 이사진으로 있거나 이른바 '구원파' 신도가 조합원에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곳들입니다.

특히 장남 대균씨는 이들 신협에서 돈을 빌린 날 기존에 설정돼 있던 은행의 근저당권을 해지했습니다.

보통 제 1금융권인 은행의 담보대출 이자가 제2금융권인 신협보다 싼데도 신협에서 돈을 빌려 은행의 근저당을 해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따라서 유 전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여러 회사에 돈을 대출해준 이들 신협이 그의 가족에게도 금고 역할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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