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고기 굽고 텐트치고…야구 더 재밌게!

입력 2014.05.02 (08:28) 수정 2014.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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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에 보니까 프로야구 심판 박근영 씨가 관중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 포털 종합 검색 순위 1위에 올라있던데요, 프로야구 열기가 갈수록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렇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오늘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야구장에서 명당자리 고르는 방법, 박예원 기자와 알아보죠, 어떻게 하면 되죠?

<기자 멘트>

야구 초보냐, 야구 달인이냐?

또 먹는 게 좋으냐, 눕는 게 좋으냐에 따라서 야구 명당이 다릅니다.

이게 다 야구장마다 숨어 있는 특별한 좌석들 때문인데요.

야구장에 캠핑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자리부터 선수들 땀까지 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먹는 재미를 볼 수 있는 자리까지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는 자리를 정리해봤습니다.

보통 2만 석이 넘는 야구장 좌석 중에 나한테 딱 맞는 명당은 어디일지 지금부터 골라보세요.

<리포트>

이곳은 독수리들의 홈그라운드!

한밭 야구장입니다.

경기전부터 일찌감치, 관중이 몰려드는데요.

뜨거운 응원 열기가 관중석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관중석 한가운데, 낯선 풍경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다섯 개의 텐트가 설치된 이곳은 글램핑존입니다.

텐트 앞에 앉거나, 텐트 속에 누워서 야구를 즐기는 곳이죠.

<인터뷰> 박운선(대전광역시 유성구) : "캠핑 분위기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하게 됐어요. 애들한테는 야구 경기가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다가 지루하면 애들이 들어가서 쉴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가족끼리 친구끼리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보고 야외에 나들이 나온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글램핑존.

야구장이 곧 캠핑장이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서미연(강원도 원주시) :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고요. 저기 앉아서 먹는 자리보다 여기서 테이블에서 먹으니까 음식을 준비해서 먹을 수도 있고, 또 소풍 온 느낌이에요."

<인터뷰> 김재만(한화 이글스 마케팅 팀장) : "요즘 팬 여러분이 특화되고 특이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그래서 야구장 내에서 이색적으로 캠핑을 즐기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연인 단위, 가족 단위 팬들께서 많이 찾고 계십니다."

한밭 야구장의 또 다른 명당!

포수 후면석입니다.

공을 기다리는 타자의 긴장이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인범(경기도 안양시) : "여러 개의 야구장 가운데서 선수와 관중이 가장 밀착해 있는 구장인 것 같아요. 생생하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포수 후면석에 앉으면 맛있는 덤이 있는데요.

평일에는 핫도그! 금요일에는 피자! 주말에는 스테이크가 간식으로 제공됩니다.

<인터뷰> 현주환(경기도 안양시) : "야구 보러 오면서 먹는 재미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자리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둘 다 잡은 명당! 또 있습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녹취> "옆에서 고기 냄새가 어우~ 이 냄새가 장난 아닌 것 같아요."

<녹취> "맛있고 고소하고 끝내줘요!"

경기 관람도 식후경이라고 생각하는 야구팬들을 위한 자리! 바비큐존입니다.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널찍한 테이블에 전기 시설도 갖춰져 있는데요.

<인터뷰> 신미영(서울시 양천구) : "고기도 구워 먹고 힘을 내야 응원을 할 수 있고 야구를 볼 수 있으니까 일부러 예약해서 바비큐존으로 왔어요."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먹으며,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 이 맛이 꿀맛이겠죠?

<인터뷰> 김태우(서울시 영등포구) : "집에서나 고깃집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엄청 달라요. 더 맛있고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똑같은 고기인데도요."

속을 든든히 채우고 나니, 응원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집니다.

관중석의 좁은 의자가 영~ 불편한 야구팬들에겐 그린존이 제격입니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두 발을 쭉~ 뻗은 채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용길(인천광역시 연수구) "저런 좌석은 딱 앉아 있고 사람이 밀착돼서 움직이기가 불편하거든요. 화장실 가거나 이동할 때 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해야 해서요. 이런 데는 돗자리를 깔고 있으면 자기가 눕고 싶을 때 누울 수도 있고 서 있고 싶을 때 서 있을 수 있어서 예약한 겁니다."

좀 더 생동감 있게 야구를 즐기고 싶다면 잠실야구장에 마련된 새로운 명당, 익사이팅존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워낙 그라운드와 가까이 있는 자리다 보니, 이곳에 앉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는데요. 바로 이 헬멧입니다.

<인터뷰> 김수훈(경기도 남양주시) :"이 자리는 익사이팅존인데 파울볼도 많이 날아오고요. 그리고 일단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파울볼에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보호하려고 쓰는 거예요."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공을 반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경연(서울시 양천구) : "공이 제일 잘 날아오는 자리라서 글러브로 공 받으려고 가져왔어요."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보일 것 같은 현장감에, 야구 보는 재미도 커집니다.

<인터뷰> 정은주(경기도 용인시) : "선수들을 아까 앞에서 다 봤어요. 인사도 하고 정말 신기하고 좋네요."

<인터뷰> 정기웅(경기도 수원시) : "직접 가까이서 보니까 왠지 사인도 해줄 것만 같고 여기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하지만, 꼭 특화된 좌석이 아니어도, 취향 따라, 개성 따라! 나만의 명당자리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취> "저는 1루 옆을 가장 선호해요. 응원단장 옆이에요. 일석이조예요. 야구도 보고 저기도 보고."

뜨거운 응원 열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응원단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조용히 경기 관람에 집중하고 싶다면 1루 내야석!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싶은 야구 고수나, 홈런볼을 노리는 야구팬에겐 외야석이 명당자립니다.

또한, 선수들이 연습하며 몸 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더그아웃 위쪽 자리가 제격입니다.

<인터뷰> 맹용재(경기도 파주시) : "여기는 홈팬으로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잘 볼 수도 있고 그러면서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응원할 수 있어서 아주 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야구명당.

참고하시면 안 그래도 재미있는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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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고기 굽고 텐트치고…야구 더 재밌게!
    • 입력 2014-05-02 08:30:27
    • 수정2014-05-02 13:23: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아침에 보니까 프로야구 심판 박근영 씨가 관중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 포털 종합 검색 순위 1위에 올라있던데요, 프로야구 열기가 갈수록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렇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오늘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야구장에서 명당자리 고르는 방법, 박예원 기자와 알아보죠, 어떻게 하면 되죠?

<기자 멘트>

야구 초보냐, 야구 달인이냐?

또 먹는 게 좋으냐, 눕는 게 좋으냐에 따라서 야구 명당이 다릅니다.

이게 다 야구장마다 숨어 있는 특별한 좌석들 때문인데요.

야구장에 캠핑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자리부터 선수들 땀까지 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먹는 재미를 볼 수 있는 자리까지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는 자리를 정리해봤습니다.

보통 2만 석이 넘는 야구장 좌석 중에 나한테 딱 맞는 명당은 어디일지 지금부터 골라보세요.

<리포트>

이곳은 독수리들의 홈그라운드!

한밭 야구장입니다.

경기전부터 일찌감치, 관중이 몰려드는데요.

뜨거운 응원 열기가 관중석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관중석 한가운데, 낯선 풍경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다섯 개의 텐트가 설치된 이곳은 글램핑존입니다.

텐트 앞에 앉거나, 텐트 속에 누워서 야구를 즐기는 곳이죠.

<인터뷰> 박운선(대전광역시 유성구) : "캠핑 분위기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하게 됐어요. 애들한테는 야구 경기가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다가 지루하면 애들이 들어가서 쉴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가족끼리 친구끼리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보고 야외에 나들이 나온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글램핑존.

야구장이 곧 캠핑장이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서미연(강원도 원주시) :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방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고요. 저기 앉아서 먹는 자리보다 여기서 테이블에서 먹으니까 음식을 준비해서 먹을 수도 있고, 또 소풍 온 느낌이에요."

<인터뷰> 김재만(한화 이글스 마케팅 팀장) : "요즘 팬 여러분이 특화되고 특이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그래서 야구장 내에서 이색적으로 캠핑을 즐기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연인 단위, 가족 단위 팬들께서 많이 찾고 계십니다."

한밭 야구장의 또 다른 명당!

포수 후면석입니다.

공을 기다리는 타자의 긴장이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인범(경기도 안양시) : "여러 개의 야구장 가운데서 선수와 관중이 가장 밀착해 있는 구장인 것 같아요. 생생하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포수 후면석에 앉으면 맛있는 덤이 있는데요.

평일에는 핫도그! 금요일에는 피자! 주말에는 스테이크가 간식으로 제공됩니다.

<인터뷰> 현주환(경기도 안양시) : "야구 보러 오면서 먹는 재미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자리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둘 다 잡은 명당! 또 있습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녹취> "옆에서 고기 냄새가 어우~ 이 냄새가 장난 아닌 것 같아요."

<녹취> "맛있고 고소하고 끝내줘요!"

경기 관람도 식후경이라고 생각하는 야구팬들을 위한 자리! 바비큐존입니다.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널찍한 테이블에 전기 시설도 갖춰져 있는데요.

<인터뷰> 신미영(서울시 양천구) : "고기도 구워 먹고 힘을 내야 응원을 할 수 있고 야구를 볼 수 있으니까 일부러 예약해서 바비큐존으로 왔어요."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먹으며,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 이 맛이 꿀맛이겠죠?

<인터뷰> 김태우(서울시 영등포구) : "집에서나 고깃집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엄청 달라요. 더 맛있고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똑같은 고기인데도요."

속을 든든히 채우고 나니, 응원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집니다.

관중석의 좁은 의자가 영~ 불편한 야구팬들에겐 그린존이 제격입니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두 발을 쭉~ 뻗은 채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용길(인천광역시 연수구) "저런 좌석은 딱 앉아 있고 사람이 밀착돼서 움직이기가 불편하거든요. 화장실 가거나 이동할 때 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해야 해서요. 이런 데는 돗자리를 깔고 있으면 자기가 눕고 싶을 때 누울 수도 있고 서 있고 싶을 때 서 있을 수 있어서 예약한 겁니다."

좀 더 생동감 있게 야구를 즐기고 싶다면 잠실야구장에 마련된 새로운 명당, 익사이팅존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워낙 그라운드와 가까이 있는 자리다 보니, 이곳에 앉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는데요. 바로 이 헬멧입니다.

<인터뷰> 김수훈(경기도 남양주시) :"이 자리는 익사이팅존인데 파울볼도 많이 날아오고요. 그리고 일단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파울볼에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보호하려고 쓰는 거예요."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공을 반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경연(서울시 양천구) : "공이 제일 잘 날아오는 자리라서 글러브로 공 받으려고 가져왔어요."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보일 것 같은 현장감에, 야구 보는 재미도 커집니다.

<인터뷰> 정은주(경기도 용인시) : "선수들을 아까 앞에서 다 봤어요. 인사도 하고 정말 신기하고 좋네요."

<인터뷰> 정기웅(경기도 수원시) : "직접 가까이서 보니까 왠지 사인도 해줄 것만 같고 여기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하지만, 꼭 특화된 좌석이 아니어도, 취향 따라, 개성 따라! 나만의 명당자리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취> "저는 1루 옆을 가장 선호해요. 응원단장 옆이에요. 일석이조예요. 야구도 보고 저기도 보고."

뜨거운 응원 열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응원단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조용히 경기 관람에 집중하고 싶다면 1루 내야석!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싶은 야구 고수나, 홈런볼을 노리는 야구팬에겐 외야석이 명당자립니다.

또한, 선수들이 연습하며 몸 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더그아웃 위쪽 자리가 제격입니다.

<인터뷰> 맹용재(경기도 파주시) : "여기는 홈팬으로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잘 볼 수도 있고 그러면서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응원할 수 있어서 아주 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야구명당.

참고하시면 안 그래도 재미있는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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