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 시신 수색…반경 20km 집중해야

입력 2014.05.02 (21:23) 수정 2014.05.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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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시신 유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조류의 움직임을 연구한 결과 유실된 시신이 있다면 먼 곳이 아닌 사고 해역 반경 20km 안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맹골수도' 사고 해역, 이 해역의 조류는 6시간 동안 북서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하루 두 번씩 반복합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조류의 왔다갔다하는 특징상, 시간이 지나면서 멀리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 지역을 빙빙 원형을 도는 그런 형태를 보입니다."

맹골수도 인근 해역 바닷물 속에 어떤 물체를 넣었다고 가정하고, 보름에 걸쳐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조류를 따라 첫 장소에서 북서와 남동방향으로, 가고 오기를 반복합니다.

보름이 지난 뒤에도 이동거리는 10여 킬로미터, 가장 멀 때도 20km 내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강석구(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평균 10km 정도, 15~17km까지도 예측됐습니다. 다만 사고지역의 조류가 세고, 수면 위로 표류한 물체라고 가정하면 바람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맹골수도'를 중심으로 북서쪽으론 '가사도' 서쪽해역과 남동쪽으론 '복사초' 인근 반경 20km 구간이 이에 해당합니다.

실제 93년 서해 페리호 사고 때도 침몰 지점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맹골수도 조류 특성을 감안한 촘촘한 수색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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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실 시신 수색…반경 20km 집중해야
    • 입력 2014-05-02 21:25:26
    • 수정2014-05-02 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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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시신 유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조류의 움직임을 연구한 결과 유실된 시신이 있다면 먼 곳이 아닌 사고 해역 반경 20km 안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맹골수도' 사고 해역, 이 해역의 조류는 6시간 동안 북서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하루 두 번씩 반복합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조류의 왔다갔다하는 특징상, 시간이 지나면서 멀리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 지역을 빙빙 원형을 도는 그런 형태를 보입니다."

맹골수도 인근 해역 바닷물 속에 어떤 물체를 넣었다고 가정하고, 보름에 걸쳐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조류를 따라 첫 장소에서 북서와 남동방향으로, 가고 오기를 반복합니다.

보름이 지난 뒤에도 이동거리는 10여 킬로미터, 가장 멀 때도 20km 내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강석구(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평균 10km 정도, 15~17km까지도 예측됐습니다. 다만 사고지역의 조류가 세고, 수면 위로 표류한 물체라고 가정하면 바람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맹골수도'를 중심으로 북서쪽으론 '가사도' 서쪽해역과 남동쪽으론 '복사초' 인근 반경 20km 구간이 이에 해당합니다.

실제 93년 서해 페리호 사고 때도 침몰 지점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맹골수도 조류 특성을 감안한 촘촘한 수색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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