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노동당 비서’로 강등…권력서열도 크게 후퇴

입력 2014.05.03 (21:24) 수정 2014.05.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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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 총 정치국장이었던 최룡해가 노동당 비서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력 서열도 크게 후퇴했는데, 그 배경을 놓고 여전히 해석이 분분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북한의 소년단 야영소 준공식,

<녹취> 전용남(북한 청년동맹위원회 위원장): "준공사를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하겠습니다."

군복 대신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 최룡해, 군부를 통제하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노동당 비서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주신 영예로운 과업을 빛나게 관철하였습니다."

김정은 바로 옆에는 최룡해에 앞서 차수 계급장을 단 황병서 신임 총정치국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권력 서열을 뜻하는 호명 순서는 황병서는 물론 김기남, 최태복 노동당 비서에까지 밀렸습니다.

이번 조치의 배경을 놓고서는 좌천이라는 해석과 함께, 건강 악화에 따른 단순한 역할 재조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업무 부담이 과중한 총정치국장 대신 당 비서로 임명해 정책 결정과 관련해 그(최룡해)의 도움을 가까이에서 받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룡해가 총정치국장과 함께 맡아온 당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요직의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 당분간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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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룡해, ‘노동당 비서’로 강등…권력서열도 크게 후퇴
    • 입력 2014-05-03 21:26:40
    • 수정2014-05-03 22:36:3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군 총 정치국장이었던 최룡해가 노동당 비서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력 서열도 크게 후퇴했는데, 그 배경을 놓고 여전히 해석이 분분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북한의 소년단 야영소 준공식,

<녹취> 전용남(북한 청년동맹위원회 위원장): "준공사를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하겠습니다."

군복 대신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 최룡해, 군부를 통제하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노동당 비서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주신 영예로운 과업을 빛나게 관철하였습니다."

김정은 바로 옆에는 최룡해에 앞서 차수 계급장을 단 황병서 신임 총정치국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권력 서열을 뜻하는 호명 순서는 황병서는 물론 김기남, 최태복 노동당 비서에까지 밀렸습니다.

이번 조치의 배경을 놓고서는 좌천이라는 해석과 함께, 건강 악화에 따른 단순한 역할 재조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업무 부담이 과중한 총정치국장 대신 당 비서로 임명해 정책 결정과 관련해 그(최룡해)의 도움을 가까이에서 받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룡해가 총정치국장과 함께 맡아온 당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요직의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 당분간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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