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증개축 수사…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4.05.05 (19:03) 수정 2014.05.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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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세월호를 증축한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으로 갑니다.

양창희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에 이어 불법 증개축 여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 세월호를 증축한 업체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합동수사본부는 전남 영암의 한 선박 수리 업체에서 업무용 이메일 등을 압수해, 세월호를 증축하면서 청해진해운과 주고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세월호 침몰로 기름을 유출해 주변 미역 양식장 등을 오염시킨 혐의로 선사인 청해진 해운을 입건했고 이준석 선장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청해진해운 직원과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청해진해운 물류 담당 간부 3명이 화물량을 조작하거나 과적을 방치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된 데 이어, 경영진인 청해진해운 김 모 상무도 어제 같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획관리실과 공무팀 등 회사의 다른 부서와 함께, 김한식 청해진해운 사장에게도 공동 과실이 있는지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세월호 원래 선장인 신 모 씨가 상습 과적을 묵인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신 선장의 혐의가 정해지는 대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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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증개축 수사…업체 압수수색
    • 입력 2014-05-05 19:05:22
    • 수정2014-05-05 1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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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세월호를 증축한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으로 갑니다.

양창희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에 이어 불법 증개축 여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 세월호를 증축한 업체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합동수사본부는 전남 영암의 한 선박 수리 업체에서 업무용 이메일 등을 압수해, 세월호를 증축하면서 청해진해운과 주고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세월호 침몰로 기름을 유출해 주변 미역 양식장 등을 오염시킨 혐의로 선사인 청해진 해운을 입건했고 이준석 선장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청해진해운 직원과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청해진해운 물류 담당 간부 3명이 화물량을 조작하거나 과적을 방치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된 데 이어, 경영진인 청해진해운 김 모 상무도 어제 같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획관리실과 공무팀 등 회사의 다른 부서와 함께, 김한식 청해진해운 사장에게도 공동 과실이 있는지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세월호 원래 선장인 신 모 씨가 상습 과적을 묵인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신 선장의 혐의가 정해지는 대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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