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과 진도 가기도…추도 발길 이어져

입력 2014.05.05 (21:04) 수정 2014.05.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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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은 어린이날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많았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눈물을 흘리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습니다.

애달픈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알기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녹취> 박경선(서울 우장산동) : "이 공간이라도 와서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었고요.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떨까 라는 부모 마음으로 저희도 모르게 이쪽으로 발길이 온 것 같아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오빠, 언니들을 그리는 마음도 가득합니다.

추운 바다에서 얼마나 추울까 어서 돌아오세요, 언니, 오빠들은 부모님께 '슬퍼하지 마시고 기운 차리세요'라고 하고 있지 않을까요.

노란 리본에는 오빠 언니들이 돌아올 거란 간절한 소망을 담았습니다.

진도로 가는 길목인 목포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송이 한 송이 언니, 오빠를 생각하며 분향소에서 국화를 바치는 고사리 손.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보고 싶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녹취> 강하라(중앙대 사범대부속 중학교 2학년) : "우리는 이렇게 막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났던 거니까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고 그랬어요."

모두가 추모의 기도를 올린 진도의 어린이 날, 동심도 함께 아파하고 그리워 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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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자녀들과 진도 가기도…추도 발길 이어져
    • 입력 2014-05-05 21:09:12
    • 수정2014-05-05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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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은 어린이날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많았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눈물을 흘리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습니다.

애달픈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알기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녹취> 박경선(서울 우장산동) : "이 공간이라도 와서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었고요.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떨까 라는 부모 마음으로 저희도 모르게 이쪽으로 발길이 온 것 같아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오빠, 언니들을 그리는 마음도 가득합니다.

추운 바다에서 얼마나 추울까 어서 돌아오세요, 언니, 오빠들은 부모님께 '슬퍼하지 마시고 기운 차리세요'라고 하고 있지 않을까요.

노란 리본에는 오빠 언니들이 돌아올 거란 간절한 소망을 담았습니다.

진도로 가는 길목인 목포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송이 한 송이 언니, 오빠를 생각하며 분향소에서 국화를 바치는 고사리 손.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보고 싶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녹취> 강하라(중앙대 사범대부속 중학교 2학년) : "우리는 이렇게 막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났던 거니까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고 그랬어요."

모두가 추모의 기도를 올린 진도의 어린이 날, 동심도 함께 아파하고 그리워 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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