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식품 불법 제조

입력 2014.05.07 (19:20) 수정 2014.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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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불법으로 제조한 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제품명이 없는데도 천연성분이 들어있어 전립선에 좋다는 말에 캡슐 만여 개가 판매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약처 단속반이 서울의 한 사무실을 덮칩니다.

제품명도 없는 캡슐 제품이 종이상자 안에 가득합니다.

포장을 뜯지 않은 원료가 쌓여있고, 포장기와 캡슐을 만드는 장비 등 각종 생산설비도 눈에 띕니다.

<녹취> "(여기 제조업 허가 있나요? 제조업 신고 있어요?) 저는 잘 몰라요. (만든 게 뭐예요. 이거?) 저는 잘 몰라요."

56살 김 모씨는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몰래 넣어 식품을 제조하다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캡슐 7만 개, 28kg을 생산해 그 가운데 캡슐 만개를 유통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연성분이 들어 있어 전립선에 좋은 식품이라는 말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판매됐습니다.

그러나 캡슐에선 바데나필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함께, 아미노타다라필 등의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방성연(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 : "여러가지 의약품이 혼용돼 사용됐습니다.소화성 궤양, 심계항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의 환 제품 1kg을 구매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제조업자 김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원료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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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식품 불법 제조
    • 입력 2014-05-07 19:23:41
    • 수정2014-05-08 08: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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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불법으로 제조한 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제품명이 없는데도 천연성분이 들어있어 전립선에 좋다는 말에 캡슐 만여 개가 판매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약처 단속반이 서울의 한 사무실을 덮칩니다.

제품명도 없는 캡슐 제품이 종이상자 안에 가득합니다.

포장을 뜯지 않은 원료가 쌓여있고, 포장기와 캡슐을 만드는 장비 등 각종 생산설비도 눈에 띕니다.

<녹취> "(여기 제조업 허가 있나요? 제조업 신고 있어요?) 저는 잘 몰라요. (만든 게 뭐예요. 이거?) 저는 잘 몰라요."

56살 김 모씨는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몰래 넣어 식품을 제조하다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캡슐 7만 개, 28kg을 생산해 그 가운데 캡슐 만개를 유통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연성분이 들어 있어 전립선에 좋은 식품이라는 말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판매됐습니다.

그러나 캡슐에선 바데나필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함께, 아미노타다라필 등의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방성연(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 : "여러가지 의약품이 혼용돼 사용됐습니다.소화성 궤양, 심계항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의 환 제품 1kg을 구매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제조업자 김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원료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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