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사본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체포

입력 2014.05.08 (12:05) 수정 2014.05.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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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 적재한도의 3배나 많은 화물이 실렸지만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청해진해운 대표가 체포됐습니다.

또 해운 측은 세월호의 복원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숨긴 채 매각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씨를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세월호에 적재 한도 보다 3배나 많은 3천 6백톤의 화물을 더 실은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롤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씨는 청해진해운의 최고 책임자로서 안전의무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크다고 수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받게 됩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지난 3월 한 선박 매매 사이트에 세월호와,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의 매각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복원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는 선실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이 한 쪽으로 기울었을 때 평형을 회복하는 능력인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또 수사본부는 세월호 수리를 담당한 업체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수리 시기와 상세 내역, 대금을 지급한 방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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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수사본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체포
    • 입력 2014-05-08 12:08:00
    • 수정2014-05-08 1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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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 적재한도의 3배나 많은 화물이 실렸지만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청해진해운 대표가 체포됐습니다.

또 해운 측은 세월호의 복원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숨긴 채 매각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씨를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세월호에 적재 한도 보다 3배나 많은 3천 6백톤의 화물을 더 실은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롤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씨는 청해진해운의 최고 책임자로서 안전의무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크다고 수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받게 됩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지난 3월 한 선박 매매 사이트에 세월호와,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의 매각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복원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는 선실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이 한 쪽으로 기울었을 때 평형을 회복하는 능력인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또 수사본부는 세월호 수리를 담당한 업체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수리 시기와 상세 내역, 대금을 지급한 방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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