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복 조짐에도 소비 불안 여전

입력 2014.05.09 (21:02) 수정 2014.05.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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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직후 일주일 동안은 민간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회복되고는 있지만 관광 업계 등 일부 업종 매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관광업계, 지난 7일까지 360억 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무승(한국여행업협회 회장) : "수학여행만 해도 약 22만 명 정도가 취소가 되었고요. 신규로 여행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대형업체는 30% 이상 줄었고요."

노래방이나 유흥주점들의 매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후 첫주 크게 줄었던 신용카드 이용액은 둘째 주부터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 일주일 동안은 대형마트 매출이 최고 5% 이상 줄었지만 연휴를 계기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소비 회복이 연휴기간 동안의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인터뷰> 이정순(서울 구로구) : "소비가 아무래도 줄었지. 시장가는 것도 그렇고 백화점 오는 것도 그렇고. 마음도 무겁고 즐거운 마음이 없더라구요."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 건 바로 소비부진 때문, 경기는 지난해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민간부문의 소비 증가율이 둔화 되면서 성장 동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경기가 회복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상승하는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서 오히려 상승의 힘이 꺾일 그런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2분기 재정지출을 7조 8천억 원이나 늘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것도 경기 회복의 불씨를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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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회복 조짐에도 소비 불안 여전
    • 입력 2014-05-09 21:03:30
    • 수정2014-05-09 23:15:42
    뉴스 9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직후 일주일 동안은 민간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회복되고는 있지만 관광 업계 등 일부 업종 매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관광업계, 지난 7일까지 360억 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무승(한국여행업협회 회장) : "수학여행만 해도 약 22만 명 정도가 취소가 되었고요. 신규로 여행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대형업체는 30% 이상 줄었고요."

노래방이나 유흥주점들의 매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후 첫주 크게 줄었던 신용카드 이용액은 둘째 주부터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 일주일 동안은 대형마트 매출이 최고 5% 이상 줄었지만 연휴를 계기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소비 회복이 연휴기간 동안의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인터뷰> 이정순(서울 구로구) : "소비가 아무래도 줄었지. 시장가는 것도 그렇고 백화점 오는 것도 그렇고. 마음도 무겁고 즐거운 마음이 없더라구요."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 건 바로 소비부진 때문, 경기는 지난해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민간부문의 소비 증가율이 둔화 되면서 성장 동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경기가 회복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상승하는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서 오히려 상승의 힘이 꺾일 그런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2분기 재정지출을 7조 8천억 원이나 늘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것도 경기 회복의 불씨를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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