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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동해안 석호에 외래종 ‘우글우글’
입력 2014.05.09 (21:33) 수정 2014.05.09 (23:1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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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와 맞닿아 있는 강릉 경포호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이런 자연호수를 '석호'라고 하는 데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 동해안에만 10곳이 넘는 석호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석호는 담수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그런데 청정 동해안 석호에 외래종이 급속히 확산돼 생태계 교란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와 접한 대표적 석호인 강원도 고성의 봉포호입니다.

그물을 걷어올리자, 물고기 등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대부분입니다.

외래종인 블루길과 황소개구리는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어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물에 잡힌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7천5백 마리를 훌쩍 넘습니다.

그러나, 참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300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함흥렬(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이 시기에는 붕어, 잉어도 상당히 많은 그 우리 국내산 고기들이 잡혔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는 거죠."

지난해 원주환경청의 포획 조사 때보다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1.9배, 블루길은 2.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준희(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 "추정컨대 봉포호 내에 절반 이상이 생태계교란종인 황소개구리와 블루길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외래종 블루길의 경우 낚시 등을 이유로 누군가 풀어놔 급속히 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 등은 지속적인 포획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외래종의 번식력이 워낙 강해 호수가 본래 생태계를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 [앵커&리포트] 동해안 석호에 외래종 ‘우글우글’
    • 입력 2014-05-09 21:34:52
    • 수정2014-05-09 23:16:10
    뉴스 9
<앵커 멘트>

동해와 맞닿아 있는 강릉 경포호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이런 자연호수를 '석호'라고 하는 데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 동해안에만 10곳이 넘는 석호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석호는 담수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그런데 청정 동해안 석호에 외래종이 급속히 확산돼 생태계 교란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와 접한 대표적 석호인 강원도 고성의 봉포호입니다.

그물을 걷어올리자, 물고기 등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대부분입니다.

외래종인 블루길과 황소개구리는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어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물에 잡힌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7천5백 마리를 훌쩍 넘습니다.

그러나, 참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300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함흥렬(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이 시기에는 붕어, 잉어도 상당히 많은 그 우리 국내산 고기들이 잡혔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는 거죠."

지난해 원주환경청의 포획 조사 때보다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1.9배, 블루길은 2.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준희(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 "추정컨대 봉포호 내에 절반 이상이 생태계교란종인 황소개구리와 블루길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외래종 블루길의 경우 낚시 등을 이유로 누군가 풀어놔 급속히 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 등은 지속적인 포획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외래종의 번식력이 워낙 강해 호수가 본래 생태계를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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