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근로자, 가족에 합당한 보상”

입력 2014.05.14 (19:05) 수정 2014.05.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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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측 입장을 대변해 온 '반올림'도 환영한다는 입장이어서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끝날지 주목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거나 사망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9일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권 부회장은 또, 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 문제를 진작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상 절차와 관련해서는,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한 뒤, 이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반올림'은 삼성이 대처에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보상 의지를 보인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3의 중재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반올림의 입장과 다르다며, 반올림을 교섭 주체로 인정하고 중단된 교섭을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함으로써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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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백혈병 근로자, 가족에 합당한 보상”
    • 입력 2014-05-14 19:07:14
    • 수정2014-05-14 2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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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측 입장을 대변해 온 '반올림'도 환영한다는 입장이어서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끝날지 주목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거나 사망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9일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권 부회장은 또, 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 문제를 진작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상 절차와 관련해서는,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한 뒤, 이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반올림'은 삼성이 대처에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보상 의지를 보인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3의 중재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반올림의 입장과 다르다며, 반올림을 교섭 주체로 인정하고 중단된 교섭을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함으로써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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