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빠진 안산, 경제도 직격탄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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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지역은 여전히 도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타격이 적지 않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재개되면서 일상이 시작된 안산 단원고.

하지만, 250명이 자리를 비운 2학년 교실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좀체 아물지 않을 상처가 남은 학생들을 위해 치유 작업이 조심스레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백성현(교육청 대변인) : "지필 고사를 당초 학교의 계획보다 좀 늦추어서 계획을 하고 있고 하계 방학도 기간을 좀 단축해서 전체 수업 일수를 확보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학교 앞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켜왔습니다.

<인터뷰> 자원봉사자 : "제 자식처럼 애도하는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갔어요. 지금은 좀 진정됐고 뜸합니다."

동네 세탁소는 한 달째 닫혀 있고, 이웃 음식점에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음식점 종업원 : "평균적으로 백만 원 판다 그러면요 한 오십만 원 정도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늘 북적이던 대형 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단원고 주변 상가를 넘어 안산시 전체가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양상입니다.

<녹취> 대형 마트 관계자 : "사고 난 이후에는 매출이 한 10% 정도 가까이 빠졌었죠."

축구 경기도 문화 공연도 취소됐고, 지난 한 달 동안 모든 이들의 마음은 오로지 '추모'와 '기원'으로 모였습니다.

저녁마다 이어지는 촛불 집회.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은 어린 제자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촛불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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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 빠진 안산, 경제도 직격탄
    • 입력 2014-05-16 00:01:43
    • 수정2014-05-16 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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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지역은 여전히 도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타격이 적지 않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재개되면서 일상이 시작된 안산 단원고.

하지만, 250명이 자리를 비운 2학년 교실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좀체 아물지 않을 상처가 남은 학생들을 위해 치유 작업이 조심스레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백성현(교육청 대변인) : "지필 고사를 당초 학교의 계획보다 좀 늦추어서 계획을 하고 있고 하계 방학도 기간을 좀 단축해서 전체 수업 일수를 확보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학교 앞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켜왔습니다.

<인터뷰> 자원봉사자 : "제 자식처럼 애도하는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갔어요. 지금은 좀 진정됐고 뜸합니다."

동네 세탁소는 한 달째 닫혀 있고, 이웃 음식점에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음식점 종업원 : "평균적으로 백만 원 판다 그러면요 한 오십만 원 정도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늘 북적이던 대형 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단원고 주변 상가를 넘어 안산시 전체가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양상입니다.

<녹취> 대형 마트 관계자 : "사고 난 이후에는 매출이 한 10% 정도 가까이 빠졌었죠."

축구 경기도 문화 공연도 취소됐고, 지난 한 달 동안 모든 이들의 마음은 오로지 '추모'와 '기원'으로 모였습니다.

저녁마다 이어지는 촛불 집회.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은 어린 제자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촛불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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