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최대 10만 원 송금…해킹 우려는?

입력 2014.05.17 (07:18) 수정 2014.05.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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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금융과 SNS의 결합인데,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해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톡을 이용해 상대방에서 돈을 보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본인인증을 받고,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그러면, 가상 계좌가 생기고 이 계좌는 이용자의 실제 은행 계좌 1개와 연동됩니다.

'충전'을 하면 50만 원까지만 채울 수 있고 카톡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이 아이콘을 누르면, 충전된 계좌에서 상대방 가상 계좌로 돈이 넘어가는 겁니다.

모임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비를 송금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보안시스템은 기존의 인터넷뱅킹과 비슷한 수준.

때문에 공인인증서 탈취나 위변조, 비밀번호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기가 늘어날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교수) :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가 송금기능까지 갖추게 된다고 하면 이런 메신저 피싱, 메신저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측은 최대 송금액을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추가 보안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송금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먼저 실시한 뒤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다른 SNS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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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으로 최대 10만 원 송금…해킹 우려는?
    • 입력 2014-05-17 07:20:50
    • 수정2014-05-17 08: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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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금융과 SNS의 결합인데,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해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톡을 이용해 상대방에서 돈을 보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본인인증을 받고,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그러면, 가상 계좌가 생기고 이 계좌는 이용자의 실제 은행 계좌 1개와 연동됩니다.

'충전'을 하면 50만 원까지만 채울 수 있고 카톡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이 아이콘을 누르면, 충전된 계좌에서 상대방 가상 계좌로 돈이 넘어가는 겁니다.

모임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비를 송금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보안시스템은 기존의 인터넷뱅킹과 비슷한 수준.

때문에 공인인증서 탈취나 위변조, 비밀번호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기가 늘어날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교수) :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가 송금기능까지 갖추게 된다고 하면 이런 메신저 피싱, 메신저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측은 최대 송금액을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추가 보안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송금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먼저 실시한 뒤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다른 SNS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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