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독트린, “일, 아시아 안보 주역” 선언

입력 2014.05.31 (21:10) 수정 2014.05.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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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해양 패권 다툼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른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하고 아시아 안보의 주역을 선언하고 나섰는데 두 나라와 해양 이권이 겹치는 우리도 주목할 일입니다.

<리포트>

동중국해 공해상, 중국 전투기와 일본 자위대 정찰기가 불과 30m 거리까지 접근합니다.

그야 말로 `일촉즉발' 가까스로 충돌은 피했습니다.

이같은 위기 상황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10 차례를 넘어서 현재 진행형입니다.

마침내 일본 총리가 사상 처음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작심한 듯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른바 아베 독트린입니다.

일본은 아시아의 평화 유지를 위해 더욱 크고 적극적 역할을 맡겠다는 건데, 일본 자위대의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돼 중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과 영유권 갈등중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와 연계까지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아시아 각국의 바다와 하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해, 한 중국군 간부가 일본의 과거사를 들며 아베 총리와 설전을 벌입니다.

<녹취> 중국 인민군 간부 : "중국과 한국 등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일본군에게 살해됐는 데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전후 태평양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 위에 현재의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어 왔습니다."

중국은 새 아시아 안보협력기구 창설로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나라와 해양 이익이 겹치는 우리로선 강건너 불 보듯 할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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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독트린, “일, 아시아 안보 주역” 선언
    • 입력 2014-05-31 21:13:04
    • 수정2014-05-31 2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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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해양 패권 다툼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른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하고 아시아 안보의 주역을 선언하고 나섰는데 두 나라와 해양 이권이 겹치는 우리도 주목할 일입니다.

<리포트>

동중국해 공해상, 중국 전투기와 일본 자위대 정찰기가 불과 30m 거리까지 접근합니다.

그야 말로 `일촉즉발' 가까스로 충돌은 피했습니다.

이같은 위기 상황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10 차례를 넘어서 현재 진행형입니다.

마침내 일본 총리가 사상 처음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작심한 듯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른바 아베 독트린입니다.

일본은 아시아의 평화 유지를 위해 더욱 크고 적극적 역할을 맡겠다는 건데, 일본 자위대의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돼 중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과 영유권 갈등중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와 연계까지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아시아 각국의 바다와 하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해, 한 중국군 간부가 일본의 과거사를 들며 아베 총리와 설전을 벌입니다.

<녹취> 중국 인민군 간부 : "중국과 한국 등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일본군에게 살해됐는 데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전후 태평양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 위에 현재의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어 왔습니다."

중국은 새 아시아 안보협력기구 창설로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나라와 해양 이익이 겹치는 우리로선 강건너 불 보듯 할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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