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선원 첫 재판…국민 관심 집중

입력 2014.06.10 (09:31) 수정 2014.06.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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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죄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재판부는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선원은 이준석 선장 등 모두 15명.

이들은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 남은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장 등 2명은 개인적으로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하기도 했으며, 피고인들은 국선변호인 6명과 사선변호인 1명이 변호를 맡습니다.

오늘 이들이 피고인으로 서게 될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입니다.

기존 8석이던 피고인과 변호인석이 24석으로, 검사석도 4석에서 6석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단원고 학생 등 증인들이 법정에서 피고인들을 마주하지 않고 외부에서 진술할 수 있도록 화상 증인 설비도 갖췄고, 방청을 위한 보조법정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한지형(광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피해자 의견서를 입구에 배치해서 재판 진행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도록"

담당 재판부는 한 명의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3명 등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살인죄 등에 대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돼 배석판사를 한 명 늘린 겁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피해자 진술과 재판기록 열람 등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국중돈(변호사) : "피해자들 가족들이 변협을 통해서 그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 사건이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법원은 이번 재판에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매주 한 차례 이상 집중 심리할 예정이어서 1심 판결은 이르면 석 달 뒤인 9월쯤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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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세월호 선원 첫 재판…국민 관심 집중
    • 입력 2014-06-10 09:33:09
    • 수정2014-06-10 16: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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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죄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재판부는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선원은 이준석 선장 등 모두 15명.

이들은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 남은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장 등 2명은 개인적으로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하기도 했으며, 피고인들은 국선변호인 6명과 사선변호인 1명이 변호를 맡습니다.

오늘 이들이 피고인으로 서게 될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입니다.

기존 8석이던 피고인과 변호인석이 24석으로, 검사석도 4석에서 6석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단원고 학생 등 증인들이 법정에서 피고인들을 마주하지 않고 외부에서 진술할 수 있도록 화상 증인 설비도 갖췄고, 방청을 위한 보조법정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한지형(광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피해자 의견서를 입구에 배치해서 재판 진행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도록"

담당 재판부는 한 명의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3명 등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살인죄 등에 대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돼 배석판사를 한 명 늘린 겁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피해자 진술과 재판기록 열람 등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국중돈(변호사) : "피해자들 가족들이 변협을 통해서 그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 사건이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법원은 이번 재판에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매주 한 차례 이상 집중 심리할 예정이어서 1심 판결은 이르면 석 달 뒤인 9월쯤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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