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기념식 갈등 속 ‘따로따로’

입력 2014.06.10 (19:01) 수정 2014.06.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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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27주년을 맞은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정부 따로, 민간 따로 쪼개져 진행됐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인선을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가 정부와 민간, 둘로 나눠져 열렸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10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입니다.

안전행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특별시청에서 정부 공식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매년 기념식에 참석해 온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불참했습니다.

민주화 관련 단체들은 대신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6월 민주항쟁 기념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안행부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민주화운동과 관련 없는 뉴라이트 계열의 박상증 목사를 임명한 데 항의하는 뜻으로 정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한 겁니다.

이들 단체는 "6월 항쟁의 정신이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행부 장관과 박상증 목사가 보낸 초청에는 응할 수 없다"며 불참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어 6.10 민주항쟁 기념식도 반쪽 행사로 전락하면서 정부와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사이의 갈등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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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갈등 속 ‘따로따로’
    • 입력 2014-06-10 19:03:23
    • 수정2014-06-10 2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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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27주년을 맞은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정부 따로, 민간 따로 쪼개져 진행됐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인선을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가 정부와 민간, 둘로 나눠져 열렸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10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입니다.

안전행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특별시청에서 정부 공식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매년 기념식에 참석해 온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불참했습니다.

민주화 관련 단체들은 대신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6월 민주항쟁 기념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안행부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민주화운동과 관련 없는 뉴라이트 계열의 박상증 목사를 임명한 데 항의하는 뜻으로 정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한 겁니다.

이들 단체는 "6월 항쟁의 정신이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행부 장관과 박상증 목사가 보낸 초청에는 응할 수 없다"며 불참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어 6.10 민주항쟁 기념식도 반쪽 행사로 전락하면서 정부와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사이의 갈등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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