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중기 적합업종 대신 첫 ‘상생’ 합의

입력 2014.06.10 (19:16) 수정 2014.06.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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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커피전문점을 규제해달라고 신청하려다가 대신 대기업들과 협의해 상생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동반성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달리, 중기 적합업종 재지정을 앞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은 여전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자리잡은 대기업 계열의 커피 전문점들.

경쟁에 밀린 중소기업들은 커피 전문점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신청해 견제하려다가 최근 뜻을 접었습니다.

대기업들과 상생 방안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녹취> 이호진(휴게음식업중앙회장) : "국내 업체도 한류를 기반으로 커피 전문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상생 프로젝트를 모색해 볼 것이며..."

중소기업이 적합업종 신청 전에 대기업과 상생 방안에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올해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가 갈리는 두부와 재생타이어 등 82개 품목은 얘기가 다릅니다.

고성장 업종을 재지정에서 제외하고, 재지정 기간을 업종별로 달리 하는 등 대기업 주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찬회(동반성장실장) : "제도를 뭔가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노력들이 돼야 하는 시점인데 오히려 그걸 특정 품목들을 거론하면서 제도 자체를 훼손하려고 하는 의도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는 내일 적합업종 재지정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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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전문점, 중기 적합업종 대신 첫 ‘상생’ 합의
    • 입력 2014-06-10 19:19:10
    • 수정2014-06-10 1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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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커피전문점을 규제해달라고 신청하려다가 대신 대기업들과 협의해 상생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동반성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달리, 중기 적합업종 재지정을 앞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은 여전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자리잡은 대기업 계열의 커피 전문점들.

경쟁에 밀린 중소기업들은 커피 전문점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신청해 견제하려다가 최근 뜻을 접었습니다.

대기업들과 상생 방안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녹취> 이호진(휴게음식업중앙회장) : "국내 업체도 한류를 기반으로 커피 전문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상생 프로젝트를 모색해 볼 것이며..."

중소기업이 적합업종 신청 전에 대기업과 상생 방안에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올해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가 갈리는 두부와 재생타이어 등 82개 품목은 얘기가 다릅니다.

고성장 업종을 재지정에서 제외하고, 재지정 기간을 업종별로 달리 하는 등 대기업 주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찬회(동반성장실장) : "제도를 뭔가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노력들이 돼야 하는 시점인데 오히려 그걸 특정 품목들을 거론하면서 제도 자체를 훼손하려고 하는 의도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는 내일 적합업종 재지정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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