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 유병언 장녀 보석 신청 기각

입력 2014.06.12 (06:50) 수정 2014.06.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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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프랑스 법원에 낸 보석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유씨는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앞으로도 재판을 받게 됐는데, 유 씨의 변호사는 보석 신청을 계속 내겠다고 밝혀 장기간의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다시 프랑스 법정에 섰습니다.

촬영이 금지된 법정에 들어선 유씨는 남색 점퍼 등 단촐한 옷차림에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유 씨의 변호사는 유 씨가 붙잡히기 전 자수 의사를 밝혔고,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며 유 씨의 보석을 요구했습니다.

또 유씨가 1년 전부터 프랑스에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는 무관하고 49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메조뇌브(변호사) : "유씨가 일하지 않고 회사에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디자인을 해주고 받은 돈입니다."

유 씨는 또 판사의 질문에 동생 혁기 씨가 세월호 사고 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후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판사는 유씨의 혐의가 무겁고 풀려나면 동생처럼 행방을 감출지 모른다며 보석을 기각했습니다.

<인터뷰> 메조뇌브(변호사) : "(유 씨가 인도되지 않도록) 유럽 사법재판소까지 항소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유 씨의 변호사는 앞으로도 계속 보석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해 법정 다툼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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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법원, 유병언 장녀 보석 신청 기각
    • 입력 2014-06-12 06:51:40
    • 수정2014-06-12 08: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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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프랑스 법원에 낸 보석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유씨는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앞으로도 재판을 받게 됐는데, 유 씨의 변호사는 보석 신청을 계속 내겠다고 밝혀 장기간의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다시 프랑스 법정에 섰습니다.

촬영이 금지된 법정에 들어선 유씨는 남색 점퍼 등 단촐한 옷차림에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유 씨의 변호사는 유 씨가 붙잡히기 전 자수 의사를 밝혔고,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며 유 씨의 보석을 요구했습니다.

또 유씨가 1년 전부터 프랑스에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는 무관하고 49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메조뇌브(변호사) : "유씨가 일하지 않고 회사에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디자인을 해주고 받은 돈입니다."

유 씨는 또 판사의 질문에 동생 혁기 씨가 세월호 사고 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후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판사는 유씨의 혐의가 무겁고 풀려나면 동생처럼 행방을 감출지 모른다며 보석을 기각했습니다.

<인터뷰> 메조뇌브(변호사) : "(유 씨가 인도되지 않도록) 유럽 사법재판소까지 항소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유 씨의 변호사는 앞으로도 계속 보석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해 법정 다툼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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