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땀 냄새부터 발 관리까지

입력 2014.06.12 (08:44) 수정 2014.06.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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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발 한번 주무르고 만져봐주세요.

여러분의 발은 건강한가요?

맨발로 나다니는 계절이 되면서, 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해마다 이맘 때면 발 관리 요령 듣게 되는데요.

올해는 좀 더 알찬 정보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있고요.

<기자 멘트>

여름철만 되면 너도나도 맨발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모처럼 매니큐어도 발톱에 발라보면서 내 발은 왜 못 생겼지 하잖아요.

그런데 예쁜 발을 만드는 기본은 건강한 발입니다.

통풍이 안 돼 땀에 축축한 상태로 발을 방치하고 다니면요.

발가락에는 무좀이, 발뒤꿈치에는 허연 각질,

여기에다 고약한 냄새까지 나는 건 시간 문제거든요.

당당하게 맨발 드러낼 수 있도록 뽀송뽀송 관리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더위 속 시원한 옷차림만큼이나 본격적으로 맨발을 드러내는 계절이 시작됐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여름에 신는 신발은 특히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한 편이죠.

<인터뷰> 황민진(신발 편집매장 매니저) : "예년보다 날씨가 더 빨리 더워지면서 여름용 신발들이 2주에서 3주 정도 판매가 빨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기본적인 슬리퍼 종류나 단순한 상품들을 많이 찾으셨는데 지금은 좀 더 예쁜 상품들, 발목까지 올라오는 상품들을 많이 찾으시고요."

이렇게 예쁜 신발들로 멋내기도 좋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발의 건강은 신경 쓰고 계시나 모르겠네요.

스타킹이나 양말이 없어 발에 난 땀이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발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인터뷰> 이영민(서울시 강서구) : "아무래도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습하고 통풍도 안 되니까 땀 흘려서 냄새도 나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좀 꺼려지게 되고요."

<인터뷰> 오지은(서울시 성북구) : "양말을 신으면 냄새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맨발로 신기가 더 편하니까 확실히 더 걱정이 되기는 해요."

발바닥에는 땀샘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하루에 약 1컵, 200ml 분량의 땀을 흘린다고 하는데요.

발 냄새의 주된 원인도 바로 땀에 있습니다.

발 냄새 유발물질인 이소발레릭산은 암모니아보다도 무려 2천 배나 냄새가 지독하다고 하는데요.

심한 발 냄새,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인터뷰> 전지현(교수/고대구로병원 피부과) :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에서 냄새는 날 수 있지만 유독 발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특정질환의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오목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은 특정 균이 번식하는 경우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진료를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발에 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경우 흔히 무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을 외출 후에는 잘 씻고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이런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발 냄새를 없애려면 무엇보다도 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귀가 후에는 즉시 발부터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 사이를

구석구석 문질러서 세균을 확실히 씻어줘야 하는데요.

살균, 소염효과가 있는 소금을 넣고 20분 정도 족욕을 하면 더 좋다고 해요.

만능 가루 베이킹소다는 냄새 제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노폐물 제거에도 탁월하다고 하니까요. 꼭 한번 활용해보세요.

녹차, 식촛물도 괜찮습니다.

발을 잘 말린 후에는 발 전용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세요.

여름철에도 피부 보호를 위해 발 보습은 중요합니다.

냄새를 없애는 게 다는 아니죠.

맨발로 신발을 신다보면 발에 굳은살이 생기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충분히 불려준 뒤 발에 있는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면 발에 생기는 무좀이나 티눈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틈틈히 해 보세요.

각질이 제거되니 확실히 깔끔해졌죠?

<인터뷰> 송정민(서울시 중구) : "여름이라서 각질 같은 게 신경 쓰였는데 받고 나니까 느낌도 좋고 깨끗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발만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될까요?

바로 신발 관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나 장마철이 되면서 눅눅해지는 신발은 고약한 냄새뿐만 아니라 신발 수명까지도 단축시킵니다.

<인터뷰> 박지우(서울시 용산구) : "여름에는 장마철이 있고 젖은 신발을 신발장에 두면 냄새도 나고 한 해 신고 금방 버리게 되니까 관리하기가 힘들죠."

다양한 여름 신발들, 처음 상태 그대로 깨끗하게 신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발 건강까지 지켜주는 신발 관리 요령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먼저 신발을 보관 할 때는 충분히 마른 상태에서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땀이나 비로 인해 젖은 신발일 경우에는 신발장에 바로 넣지 마시고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 건조시켜야 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 한 가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신발의 형태가 변할 수 있으니까요.

닦은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말려주세요.

신었던 신발에 10원 짜리 동전을 넣어 두어도 좋은데요.

동전의 구리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세균과 곰팡이를 잡아주기 때문이래요.

또 신문지를 뭉쳐서 넣어두면 신발 속 습기를 흡수해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고 합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면 더욱 신경 쓰이는 발.

잘 씻고, 잘 말리고, 부드럽게 문질러서 냄새 걱정 없이 자신 있게 드러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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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충전] 땀 냄새부터 발 관리까지
    • 입력 2014-06-12 08:47:54
    • 수정2014-06-12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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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발 한번 주무르고 만져봐주세요.

여러분의 발은 건강한가요?

맨발로 나다니는 계절이 되면서, 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해마다 이맘 때면 발 관리 요령 듣게 되는데요.

올해는 좀 더 알찬 정보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있고요.

<기자 멘트>

여름철만 되면 너도나도 맨발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모처럼 매니큐어도 발톱에 발라보면서 내 발은 왜 못 생겼지 하잖아요.

그런데 예쁜 발을 만드는 기본은 건강한 발입니다.

통풍이 안 돼 땀에 축축한 상태로 발을 방치하고 다니면요.

발가락에는 무좀이, 발뒤꿈치에는 허연 각질,

여기에다 고약한 냄새까지 나는 건 시간 문제거든요.

당당하게 맨발 드러낼 수 있도록 뽀송뽀송 관리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더위 속 시원한 옷차림만큼이나 본격적으로 맨발을 드러내는 계절이 시작됐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여름에 신는 신발은 특히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한 편이죠.

<인터뷰> 황민진(신발 편집매장 매니저) : "예년보다 날씨가 더 빨리 더워지면서 여름용 신발들이 2주에서 3주 정도 판매가 빨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기본적인 슬리퍼 종류나 단순한 상품들을 많이 찾으셨는데 지금은 좀 더 예쁜 상품들, 발목까지 올라오는 상품들을 많이 찾으시고요."

이렇게 예쁜 신발들로 멋내기도 좋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발의 건강은 신경 쓰고 계시나 모르겠네요.

스타킹이나 양말이 없어 발에 난 땀이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발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인터뷰> 이영민(서울시 강서구) : "아무래도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습하고 통풍도 안 되니까 땀 흘려서 냄새도 나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좀 꺼려지게 되고요."

<인터뷰> 오지은(서울시 성북구) : "양말을 신으면 냄새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맨발로 신기가 더 편하니까 확실히 더 걱정이 되기는 해요."

발바닥에는 땀샘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하루에 약 1컵, 200ml 분량의 땀을 흘린다고 하는데요.

발 냄새의 주된 원인도 바로 땀에 있습니다.

발 냄새 유발물질인 이소발레릭산은 암모니아보다도 무려 2천 배나 냄새가 지독하다고 하는데요.

심한 발 냄새,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인터뷰> 전지현(교수/고대구로병원 피부과) :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에서 냄새는 날 수 있지만 유독 발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특정질환의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오목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은 특정 균이 번식하는 경우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진료를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발에 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경우 흔히 무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을 외출 후에는 잘 씻고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이런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발 냄새를 없애려면 무엇보다도 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귀가 후에는 즉시 발부터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 사이를

구석구석 문질러서 세균을 확실히 씻어줘야 하는데요.

살균, 소염효과가 있는 소금을 넣고 20분 정도 족욕을 하면 더 좋다고 해요.

만능 가루 베이킹소다는 냄새 제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노폐물 제거에도 탁월하다고 하니까요. 꼭 한번 활용해보세요.

녹차, 식촛물도 괜찮습니다.

발을 잘 말린 후에는 발 전용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세요.

여름철에도 피부 보호를 위해 발 보습은 중요합니다.

냄새를 없애는 게 다는 아니죠.

맨발로 신발을 신다보면 발에 굳은살이 생기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충분히 불려준 뒤 발에 있는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면 발에 생기는 무좀이나 티눈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틈틈히 해 보세요.

각질이 제거되니 확실히 깔끔해졌죠?

<인터뷰> 송정민(서울시 중구) : "여름이라서 각질 같은 게 신경 쓰였는데 받고 나니까 느낌도 좋고 깨끗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발만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될까요?

바로 신발 관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나 장마철이 되면서 눅눅해지는 신발은 고약한 냄새뿐만 아니라 신발 수명까지도 단축시킵니다.

<인터뷰> 박지우(서울시 용산구) : "여름에는 장마철이 있고 젖은 신발을 신발장에 두면 냄새도 나고 한 해 신고 금방 버리게 되니까 관리하기가 힘들죠."

다양한 여름 신발들, 처음 상태 그대로 깨끗하게 신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발 건강까지 지켜주는 신발 관리 요령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먼저 신발을 보관 할 때는 충분히 마른 상태에서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땀이나 비로 인해 젖은 신발일 경우에는 신발장에 바로 넣지 마시고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 건조시켜야 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 한 가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신발의 형태가 변할 수 있으니까요.

닦은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말려주세요.

신었던 신발에 10원 짜리 동전을 넣어 두어도 좋은데요.

동전의 구리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세균과 곰팡이를 잡아주기 때문이래요.

또 신문지를 뭉쳐서 넣어두면 신발 속 습기를 흡수해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고 합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면 더욱 신경 쓰이는 발.

잘 씻고, 잘 말리고, 부드럽게 문질러서 냄새 걱정 없이 자신 있게 드러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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