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학병원 ‘프로포폴 투여’ 어린이 12명 숨져

입력 2014.06.13 (12:32) 수정 2014.06.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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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어린이 환자 12명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60명이 넘는 어린이 환자에게 사용이 금지된 이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대학 병원, 지난 2월, 목 수술을 받은 2살배기 유아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어린이에게 사용이 금지된 마취약, `프로포폴'을 투여한 직후였습니다.

<인터뷰> 숨진 어린이 부모 : "프로포폴에 의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사와 간호사들이 알았다면 대응이 달랐을 것입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프로포폴' 주사를 몰래 투여한 14살 이하 어린이 환자는 모두 63명, 이들 가운데 무려 12명이 `수술 후 감염' 등으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도쿄여자의대 병원 관계자 : "사망 사고 가운데 `프로포폴'이 투여된 것은 12건이었습니다."

경찰과 병원 측은 숨진 어린이들의 사망 원인이 `프로포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인기 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망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 불법 투약으로 떠들썩했던 `프로포폴' 사건, 이번에는 대학병원의 어린이 환자 무더기 투약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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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대학병원 ‘프로포폴 투여’ 어린이 12명 숨져
    • 입력 2014-06-13 12:33:27
    • 수정2014-06-13 1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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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어린이 환자 12명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60명이 넘는 어린이 환자에게 사용이 금지된 이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대학 병원, 지난 2월, 목 수술을 받은 2살배기 유아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어린이에게 사용이 금지된 마취약, `프로포폴'을 투여한 직후였습니다.

<인터뷰> 숨진 어린이 부모 : "프로포폴에 의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사와 간호사들이 알았다면 대응이 달랐을 것입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프로포폴' 주사를 몰래 투여한 14살 이하 어린이 환자는 모두 63명, 이들 가운데 무려 12명이 `수술 후 감염' 등으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도쿄여자의대 병원 관계자 : "사망 사고 가운데 `프로포폴'이 투여된 것은 12건이었습니다."

경찰과 병원 측은 숨진 어린이들의 사망 원인이 `프로포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인기 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망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 불법 투약으로 떠들썩했던 `프로포폴' 사건, 이번에는 대학병원의 어린이 환자 무더기 투약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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