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이용 느는데…유해성 검증 사각지대

입력 2014.06.13 (21:27) 수정 2014.06.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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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연을 한다면서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전자 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20대 남성은 5년 넘게 피운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 담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냄새 없이 담배 피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모 씨(전자담배 이용자/음성변조) : "몸이 안좋아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담배 끊어보려고요."

최근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써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는 엇갈립니다.

금연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유럽 국가들의 평가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농축액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100종이 넘는 전자담배가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가가 아닌 등록제이기 때문에 함유된 성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민(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 밝혀진 게 없고, 단기적으로는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폐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보건 당국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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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이용 느는데…유해성 검증 사각지대
    • 입력 2014-06-13 21:29:02
    • 수정2014-06-13 2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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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연을 한다면서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전자 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20대 남성은 5년 넘게 피운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 담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냄새 없이 담배 피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모 씨(전자담배 이용자/음성변조) : "몸이 안좋아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담배 끊어보려고요."

최근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써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는 엇갈립니다.

금연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유럽 국가들의 평가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농축액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100종이 넘는 전자담배가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가가 아닌 등록제이기 때문에 함유된 성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민(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 밝혀진 게 없고, 단기적으로는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폐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보건 당국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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