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 한다더니…돈만 꿀꺽

입력 2014.06.13 (21:42) 수정 2014.06.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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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한 인터넷 카페운영자가 함께 브라질 원정 응원을 가자며 억대의 여행비를 모은 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에서 작성한 월드컵 원정응원단의 여행계획서입니다.

15박 16일 일정의 여행경비는 한국전 3경기의 관람료와 항공권, 현지 숙박료까지 포함해 520만 원입니다.

유명 회사의 후원을 받아 다른 여행상품보다 3백만 원 정도 싸다는 설명에 6백 명이 넘는 회원이 모였습니다.

카페 운영자 32살 박 모씨는 구체적인 일정표와 정기 설명회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회원 20여 명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만 받고 단체 출국을 앞둔 지난 10일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알고 보니 회사 후원도 거짓이었습니다.

<녹취> A사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여행사하고 제휴해서 잠깐 배너를 걸어놓은 적은 있는데 저희가 어디에 후원하지는 않습니다"

응원단 신청자 중에는 위암 투병 중 마지막으로 월드컵 응원가기로 했던 30대 가장, 6달 동안 아르바이트 한 돈을 낸 대학생 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규(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공인되지 않는 인터넷 카페를 통한 금전거래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사기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조별리그 2차전에 맞춰 출발하기로 한 다른 응원단도 있는 만큼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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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 한다더니…돈만 꿀꺽
    • 입력 2014-06-13 21:43:37
    • 수정2014-06-13 22:32:35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한 인터넷 카페운영자가 함께 브라질 원정 응원을 가자며 억대의 여행비를 모은 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에서 작성한 월드컵 원정응원단의 여행계획서입니다.

15박 16일 일정의 여행경비는 한국전 3경기의 관람료와 항공권, 현지 숙박료까지 포함해 520만 원입니다.

유명 회사의 후원을 받아 다른 여행상품보다 3백만 원 정도 싸다는 설명에 6백 명이 넘는 회원이 모였습니다.

카페 운영자 32살 박 모씨는 구체적인 일정표와 정기 설명회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회원 20여 명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만 받고 단체 출국을 앞둔 지난 10일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알고 보니 회사 후원도 거짓이었습니다.

<녹취> A사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여행사하고 제휴해서 잠깐 배너를 걸어놓은 적은 있는데 저희가 어디에 후원하지는 않습니다"

응원단 신청자 중에는 위암 투병 중 마지막으로 월드컵 응원가기로 했던 30대 가장, 6달 동안 아르바이트 한 돈을 낸 대학생 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규(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공인되지 않는 인터넷 카페를 통한 금전거래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사기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조별리그 2차전에 맞춰 출발하기로 한 다른 응원단도 있는 만큼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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