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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야유를 환호로 확 바꿔놓은 ‘환상 골’
입력 2014.06.16 (09:18) 수정 2014.06.16 (18:00)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전 세계 축구팬이 8년간 기다려온 월드컵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는 오랜 오명을 씻어냈다.

메시의 골이 나오자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활기를 되찾으며 결국 2-1로 이기는 경기를 펼쳤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아르헨티나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골대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위치에 섰다.

상대 수비수들이 메시를 막으려고 달려들었지만 메시는 왼발로 골대를 공략했고, 공은 골대를 한번 튕기고 나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인을 확인한 메시는 코너에서 동료와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과 감격을 나눴다.

이 골이 나오기 전까지 메시는 종종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골을 터트리기 직전인 후반 19분에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의 태클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어이없이 날려보내 관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비벽 뒤편의 골대를 향해 직접 킥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 위를 훌쩍 넘겨버렸던 것이다.

메시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 점수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의 자책골로 얻은 것이어서 아르헨티나 관중 사이에 실망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메시는 그때까지의 부진을 만회하듯 명성에 걸맞은 골을 넣으면서 관중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후반 40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슈투트가르트)의 골로 한점 따라붙었지만, 메시의 골로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를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그동안 소속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으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고개를 숙이곤 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04-2005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나와 243골(평균 0.88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예선에서도 35경기 14골(평균 0.4골)에 머물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1골을 터뜨린 것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골 기록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지만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경기 후 메시는 "국가대표로서 일이 잘 풀리지 않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싶었다"며 "국가대표로서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여서 불안하고 걱정했지만, 우리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번 골로 자국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8년간의 월드컵 골 침묵 기간'을 가진 아르헨티나 선수라는 이색 기록을 함께하게 됐다. 마라도나 역시 1986년 이후 월드컵 골을 내지 못하다가 1994년에야 침묵을 깬 바 있다.
  • 메시, 야유를 환호로 확 바꿔놓은 ‘환상 골’
    • 입력 2014-06-16 09:18:46
    • 수정2014-06-16 18:00:34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전 세계 축구팬이 8년간 기다려온 월드컵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는 오랜 오명을 씻어냈다.

메시의 골이 나오자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활기를 되찾으며 결국 2-1로 이기는 경기를 펼쳤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아르헨티나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골대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위치에 섰다.

상대 수비수들이 메시를 막으려고 달려들었지만 메시는 왼발로 골대를 공략했고, 공은 골대를 한번 튕기고 나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인을 확인한 메시는 코너에서 동료와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과 감격을 나눴다.

이 골이 나오기 전까지 메시는 종종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골을 터트리기 직전인 후반 19분에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의 태클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어이없이 날려보내 관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비벽 뒤편의 골대를 향해 직접 킥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 위를 훌쩍 넘겨버렸던 것이다.

메시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 점수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의 자책골로 얻은 것이어서 아르헨티나 관중 사이에 실망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메시는 그때까지의 부진을 만회하듯 명성에 걸맞은 골을 넣으면서 관중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후반 40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슈투트가르트)의 골로 한점 따라붙었지만, 메시의 골로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를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그동안 소속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으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고개를 숙이곤 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04-2005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나와 243골(평균 0.88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예선에서도 35경기 14골(평균 0.4골)에 머물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1골을 터뜨린 것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골 기록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지만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경기 후 메시는 "국가대표로서 일이 잘 풀리지 않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싶었다"며 "국가대표로서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여서 불안하고 걱정했지만, 우리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번 골로 자국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8년간의 월드컵 골 침묵 기간'을 가진 아르헨티나 선수라는 이색 기록을 함께하게 됐다. 마라도나 역시 1986년 이후 월드컵 골을 내지 못하다가 1994년에야 침묵을 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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