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이영표, 어록도 화제

<앵커 멘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재치있는 해설이 연일 화제입니다.

날카로운 분석에 근거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톡톡 튀는 해설과 말로 이영표 어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원한 맞수 일본이 등장하자 이영표 위원은 편파 중계가 걱정된다며 자신을 말려달라고 농담을 던집니다.

<인터뷰> 이영표 : "일본 유니폼을 보니까 선수시절 감정이 되살아나서.. 하지만 우리는 공영방송 KBS 아니겠습니까. 제가 중심에서 벗어나면 말씀 좀 해주세요."

애매한 심판 판정에는 단호하게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영표 : "아! 핸드볼... 저만 봤나요? 카메라는 놓치지 않습니다. 오직 심판만 놓칠뿐입니다."

조우종 캐스터와도 재치있는 입담을 주고받습니다.

<인터뷰> 조우종-이영표 : "이영표 위원도 저쪽으로 찼겠죠? (저한테는 기회를 안줬을 겁니다.)"

후반에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분위기 반전을 예측합니다.

<인터뷰> 이영표 : "10분안에 골을 넣는다면 코트디부아르도 승리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정확히 5분 뒤 동점골, 다시 2분 뒤 역전골을 터트려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크로스를 입에 넣어줬어요."

이영표 위원은 또 이탈리아와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는 물론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예측해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예측은 예측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특별한 능력 없습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재미와 내용, 정확한 전달력까지 3박자를 갖춘 이영표 위원의 해설로 월드컵의 흥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