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업무상 과실치사로 형사 입건

입력 2014.06.18 (12:40) 수정 2014.06.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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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에 운전하다보면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위험하다고 느끼신 적 있을텐데요.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교통 사망사고가 나자 경찰이 이례적으로 해당 차주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4월, 부산 남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57살 강 모 씨의 화물차가 도로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 백구흠(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야간에 안전조치 없이 주차를 함으로 인해서 후미에서 진행하던 1톤 트럭이 충격하고 현장에서 (강씨가) 사망한겁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차주에 대해 이례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습니다.

사고 이후 인근 도로를 점검해 봤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버젓이 도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트레일러가 두 개 차로를 불법 점령했지만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상태입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반사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수(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야간 반사체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계시거나 또는 훼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간에 후미 추돌 사고가 일어날수 있는 것이죠."

야간 불법 주차 차량이 위협적인 이윱니다.

<인터뷰> 김대은(운전자) : "승용차 같은 경우 큰 차가 서 있으면 그 사이에 튀어나오면 보이지도 않으니까.."

경찰은 부산지역 야간 불법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이어가고, 불법 주차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면 모두 형사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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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주차’ 업무상 과실치사로 형사 입건
    • 입력 2014-06-18 12:41:45
    • 수정2014-06-18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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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에 운전하다보면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위험하다고 느끼신 적 있을텐데요.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교통 사망사고가 나자 경찰이 이례적으로 해당 차주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4월, 부산 남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57살 강 모 씨의 화물차가 도로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 백구흠(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야간에 안전조치 없이 주차를 함으로 인해서 후미에서 진행하던 1톤 트럭이 충격하고 현장에서 (강씨가) 사망한겁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차주에 대해 이례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습니다.

사고 이후 인근 도로를 점검해 봤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버젓이 도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트레일러가 두 개 차로를 불법 점령했지만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상태입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반사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수(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야간 반사체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계시거나 또는 훼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간에 후미 추돌 사고가 일어날수 있는 것이죠."

야간 불법 주차 차량이 위협적인 이윱니다.

<인터뷰> 김대은(운전자) : "승용차 같은 경우 큰 차가 서 있으면 그 사이에 튀어나오면 보이지도 않으니까.."

경찰은 부산지역 야간 불법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이어가고, 불법 주차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면 모두 형사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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